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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오피셜] 6월 러시아 월드컵 비디오판독 도입 확정…월드컵 사상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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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제축구연맹(FIFA)이 6월 러시아 월드컵에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도입하기로 16일(현지시간) 확정했다. 사진은 한국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예선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를 치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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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도입된다. 월드컵에 VAR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 통신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1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FIFA 평의회가 끝난 뒤 "러시아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VAR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우리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VAR을 도입하는 안을 승인했다"며 "우리는 이런 결정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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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16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 열린 FIFA 평의회가 끝난 뒤 "러시아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VAR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보고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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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심판들이 중요한 판단을 해야 할 때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라며 "월드컵에서 매우 중요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VAR 시스템은 오심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만 VAR 판정을 하는 건 주심과 선심이 경기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만한 판정을 내릴 경우로 한정한다. 해당 상황은 득점과 직결되는 장면을 포함해 경고나 퇴장, 혹은 페널티 킥으로 총 네 가지다.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지난해 6월 총회에서 VAR의 효용성을 승인한 후 북미(미국, 캐나다) 세미프로리그USL이 8월 처음으로 2군 경기에 이를 임시 도입했다. 각종 국가대표팀 평가전 등에서도 VAR이 실험됐다.

이후 FIFA도 주관 대회인 클럽 월드컵, 20세 이하 월드컵 등에서 VAR을 도입해 운용해왔다.

유명 축구리그에선 2017-2018시즌 잉글랜드 컵 대회와 독일, 이탈리아 축구 리그에서 사용하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프랑스 리그앙은 다음 시즌 VAR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은 VAR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는 이들도 있다. VAR이 경기 흐름을 끊고, 오히려 심판 판정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는 다음 시즌에도 VAR을 도입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2018-2019시즌에도VAR을 도입하지 않기로 이미 밝혔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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