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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TF이슈] 김보름 끝나지 않은 논란…"왕따 가해자" vs "국민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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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여자 국가대표 김보름이 14일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대중 사이에 김보름을 두고 '가해자' '피해자' 논란이 일고 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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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불안증세로 정신과 입원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 '왕따 논란'에 빠진 김보름(25·강원도청)에 대한 갑론을박이 여전히 뜨겁다. 최근에는 김보름의 '왕따 질주' 논란으로 인한 정신과 입원 소식에 누리꾼들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14일 김보름 측은 "서울에서 지내던 김보름이 12일 고향 대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상담을 받았다"며 "극도의 불안 증세를 호소한 김보름에게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나와 입원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보름의) 입원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며 이번 주말 퇴원이 예상된다"면서 "(그의 어머니도)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는 진단을 받아 함께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된 논란 속에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우선, 여전히 김보름을 냉소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각들이 다수 존재했다. 아이디 'stch****'의 한 누리꾼은 "정신을 못 차리는 자격 미달 선수. 60만 국민 청원을 똥으로 만드네"라며 혀끝을 찼다. 'lord****' 아이디의 또 다른 네티즌은 "정신과 치료... 입원은 오버하는 쇼 아닌가 싶다"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이 밖에도 "언론용으로 병원까지 가네 ㅋㅋㅋ" "국가적인 망신은 어떻게 책임질 건데요? 팀플레이 뜻 자체를 모르는데 무슨 대회를 나간다는 거죠?" "역시 (왕따) 가해자들은 뻔뻔하구나" 등의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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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올림픽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 '왕따 논란'의 주인공으로 많은 비난을 샀던 김보름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각은 분분하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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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김보름을 '왕따 가해자'로 지목하는 이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들도 존재했다. 'purp****'의 대화명을 쓰는 한 누리꾼은 "김보름이 노선영 '왕따 가해자'라면 님들은 김보름 정신병의 가해자에요"라며 일부 누리꾼의 부정적 시각을 비판했다. 이 밖에도 "차라리 김보름이 진짜 '왕따 가해자'였으면 좋겠다. 그럼 억울하지나 않지" "그동안 '왕따 논란' 아닌 것 사실 규명됐는데 아직도 가해자로 물 타는 거 보면 소름 돋는다" "그 사람은 (국민) 피해자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앞서 김보름은 박지우(한국체대) 노선영(콜핑) 선수와 함께 펼친 팀추월 8강전 경기에서 팀워크가 필수인 팀추월 경기서 노선영을 남겨두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의문의 레이스로 '왕따 논란'에 휩싸였다.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는 태도까지 지적받으며 청와대 청원까지 들어올 정도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김보름은 상단한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했다. 하지만 노선영의 불참으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당시 김보름은 "억울한 부분은 없고 내 잘못"이라고 눈물 섞인 사죄를 했다. 이후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최근 노선영의 '해명'에도 논란은 지속됐다. 8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한 노선영은 "김보름, 박지우 개개인 선수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하며 빙상연맹의 문제를 지적했다. 김보름의 입원 소식에 잠잠해진 '왕따 논란' 뒤 '피해자 vs 가해자' 논란이 새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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