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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SS이슈]현역입대 정용화, '부정입학' 시비는 검찰서 가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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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가수 겸 배우 정용화(29)가 입대한다. 정용화는 5일 강원도 화천 육군 제15 보병사단 승리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한다.

정용화는 입대 전날 밤 트위터에 “여러분 저 내일 입대를 합니다. 늘 건강 챙기시고, 이루고 싶은 꿈들, 목표 모두 이루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전 잘 다녀올테니 제 걱정은 하지 마시고, 그동안 늘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잠시만 안녕!”이라는 인사말과 짧게 머리를 자른 사진을 공개했다. 또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도 중국어로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정용화는 군대에 입대하지만 그를 향한 논란과 검찰조사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경희대 국제캠퍼스 일반대학원 예술 관련 학과의 박사과정에 군대 입영을 미루기 위해서 부정 입학을 했다는 결과와 함께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은 교수를 만나 개별 면접을 봤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이런 경찰수사 결과가 나오자 FNC엔터테인먼트 측과 정용화는 각각 공식보도자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박했다. FNC 측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발표된 정용화의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하여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이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정용화와 FNC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남은 사법 처리 과정에서 일부 왜곡된 부분들에 대해 충분하고 소상하게 소명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정용화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대학원에 들어가기 전에 작업실에서 교수님을 만나 제가 작업하고 있는 곡들과 발매했던 곡들도 들려드리고, 장래 계획 등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용화는 “제가 학업에 관심도 없으면서 군입대를 연기하려고 박사과정을 취득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저는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이자 대한민국의 한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전부터 늘 많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군입대에 대해서 인터뷰를 해왔습니다. 제가 입학한 대학원 박사과정 응용예술학과는 제 전공인 실용음악학과이며, 재즈음악에 대해서 심도 있게 배우는 학과입니다. 저는 곡을 만들고 노래하는 직업인 가수로서 박사과정을 진학을 하면서 제가 전공하고 있는 분야를 더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지원을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열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며 “내 인생에 권리 없는 사람들은 말하지 말라. 군대 잘 다녀올 테니 그 후에 반갑게 만나자”고 말했다.

현재 경찰수사와 정용화 측이 가장 다른 입장을 보이는 문제는 ‘개별 면접’과 ‘박사과정 진학이유’ 등 크게 두 가지다. 경찰은 정용화의 대학원 입시 부정은 군 입대 연기를 위한 것이고 이 교수와의 개별면접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정용화측은 대학원에 들어가기 전 작업실에서 교수님을 만났고, 군입대를 이유로 박사과정에 진학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다른 가운데 검찰 수사를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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