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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침묵 깬' 오달수, 네티즌 "결백 믿는다" VS "너무 오래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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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배우 오달수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성 추문 주인공으로 지목된 지 6일 만이다. 입장 발표로 결백을 주장했지만 그 시기가 늦은 탓에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6일 오달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라며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어 "저는 댓글과 그 익명 댓글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를 접하는 순간,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영화의 촬영 일정이 2월 24일까지 잡혀 있었습니다. 저는 배우로서 얼마 남지 않은 촬영을 마무리 짓는 게 도리이고 촬영장을 지키는 것이 제작진에게 이번 건으로 인해 그나마 누를 덜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입장 발표가 영화 촬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오달수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익명 댓글에서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라며 "제 입장을 신중하게 정리해 알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점 거듭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오달수의 성추행 논란은 지난 21일 한 익명 네티즌의 글에서부터 비롯됐다. "90년대 부산의 한 소극장에서 어린 여자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연극배우가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었고 오달수가 가해자로 지목됐다. 그러자 그의 해명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조성됐고 진위 여부가 가려지기도 전에 비난까지 받아야 했다. 하지만 오달수는 결코 적지 않은 시간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비로소 입을 연 그를 향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정 반대로 나뉘었다. "이제라도 입장을 밝혀 다행이다", "익명이라는 힘을 빌려 거짓 주장을 해선 안된다"는 의견으로 오달수의 입장 표명을 지지하는 반응을 보인 한편, 일각에서는 "너무 오래걸렸다", "이렇게까지 늦을 필요는 없었다"며 추이를 지켜봐야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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