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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올림픽] '골든 데이'는 없었지만…한국 쇼트트랙 종합 1위로 마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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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 팀의 여정이 마무리됐다.

2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마지막 날에서 한국은 여자 1000m, 남자 500m, 남자 5000m에서 금메달 3개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이날 3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골든 데이'를 기대했던 한국은 남자 500m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에 머물렀다.

남자 500m에서 세계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운 중국의 우다징(39초584)에게 밀려 황대헌이 39초854로 2위, 임효준이 39초919로 3위에 올랐다.

금빛 레이스를 기대했던 여자 1000m와 남자 5000m 계주에선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여자 1000m에선 3관왕을 노린 최민정과 올림픽 개인 종목 첫 금메달에 도전한 심석희가 함께 넘어졌다. 그 바람에 최민정은 왼쪽 다리를 다쳤고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심판진은 심석희에게 실격 처분을 내렸고 최민정은 4위로 올렸다.

남자 5000m 계주에선 레이스 내내 선두권을 달리다가 임효준이 넘어져 헝가리, 중국, 캐나다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임효준은 레이스가 끝나고 펑펑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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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팀에선 여자 1500m 최민정, 여자 3000m 계주(최민정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 그리고 남자 1500m 임효준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얻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에 서이라가 500m에서 따낸 동메달까지 더해 모두 6개로 대회를 마쳤다.

원래 목표로 했던 수치에는 모자라나 2014년 소치 대회(금2 은1 동1 - 총 5개) 성적은 넘어섰다. 금메달 개수로는 2010년 밴쿠버 대회(금2 은4 동2)보다 많다.

최민정 황대헌 등 영건들의 선전과 김아랑 등 신구조화를 보여 준 이번 대회는 다가오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히기에 충분했다.

최민정은 여자 15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2관왕에 올라 차세대 빙속 여제를 증명했다. 압도적인 스피드로 아웃코스에서 선두에 올라서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대회 전 슬럼프와 구타 사건이 겹쳐 마음고생이 심했던 심석희는 여자 3000m 계주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활짝 웃었다.

맏언니 김아랑은 금빛 리더십을 보여 줬고 이유빈과 김예진은 언니들과 함께 찰떡궁합 호흡을 맞춰 첫 올림픽 출전에서 금메달을 이끌었다.

임효준은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500m에서 동메달로 메달 2개를 차지해 남자 대표 팀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또 불운에 시달리며 혹독한 성장통을 겪었던 황대헌은 마지막 경기에서 메달을 따내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합 성적

한국 금3 은1 동2
네덜란드 금1 은2 동1
중국 금1 은2
캐나다 금1 은1 동3
이탈리아 금1 은1 동1
헝가리 금1
미국 은1
러시아 출신 선수(OAR) 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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