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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어이없는 충돌' 최민정, 아쉽게 날린 3관왕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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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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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최민정이 3관왕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1500m와 3000m 계주에서는 정상에 올랐지만, 1000m 결승에서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최민정은 22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무대에 출전했다. 최민정은 1000m 정상 등극을 통해 여자 1500m, 계주 3000m에 이은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노리며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당시 진선유가 세운 쇼트트랙 3관왕 기록에 도전했다.

최민정은 이번 올림픽에서 이미 한 차례 시련을 겪었다. 최민정은 지난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펼쳐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에서 42초586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석연찮은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고 실격됐다. 함께 레이스를 펼친 킴 부탱(캐나다)이 최민정을 미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며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의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들었다.

향후 있을 종목에도 심각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최민정은 주저앉지 않았다. 반등의 시작은 1500m였다. 최민정은 1500m 예선부터 승승장구하며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기세가 오른 최민정은 여자 계주 3000m 경기에서도 도적인 스피드, 기량 차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며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최민정의 불운은 끝이 아니었다. 다소 어이 없는 충돌로 인해 최민정의 꿈은 날아가고 말았다. 최민정은 레이스 막판 아웃코스를 통해 추월에 나섰다. 하지만 최민정은 앞에 위치하고 있던 심석희와 부딪히며 빙판 위에 넘어졌다. 결국 최민정은 1분42초434의 기록으로 4위를 기록했다. 심석희는 페널티를 받고 실격됐다.

최민정은 1000m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불은으로 인해 또 한 번 아쉬움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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