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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글 사과문' 스벤 크라머, 공식 기자회견서 네덜란드 대표해 재차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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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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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상패를 던지는 세리모니로 한국 팬들을 다치게 해 소셜미디어에 한글 사과문을 올렸던 스벤 크라머가 기자회견에서 재차 이에 대해 사과했다. 크라머는 얀 블록하위선의 개 언급에 대해서도 네덜란드를 대표해 사과했다.

크라머는 22일 강릉 라카이샌드리조트의 필라 글로벌 라운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네덜란드를 대표해 죄송하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21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블록하위선은 기자회견에서 개 식용 문화를 비꼬는 듯한 인터뷰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이후 네덜란드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받은 상패를 관객들에게 던지는 세리모니를 펼쳤고, 행사에 참석했던 한국 팬들이 이로 인해 다쳐 다시 한 번 논란을 일으켰다.

크라머와 블록하위선은 자신들의 소셜미디어로 이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네덜란드 예론 비흐 선수단장이 이에 대해 사과했고, 결국 크라머도 기자회견에서 직접 이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크라머는 "블록하위선의 발언이 있기 전과 그 후에 따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면서 "나는 한국의 문화와 한국에서 스케이팅 하는 것을 좋아한다. 한국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네덜란드 하우스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도 "사건 이후 부상을 당한 여성을 만나 직접 사과했다. 괜찮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 부모님과 만나는 것도 확인했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네덜란드 대표팀은 블록하위선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이사진 논의 후 징계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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