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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노선영에 관한 질문받자 밥 데용 코치, 고개 저으며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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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7-8위전 경기를 마친 한국의 김보름(왼쪽)과 노선영을 보프 더용 코치가 격려하고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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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울고 있는 노선영 선수를 홀로 위로했던 보프 더용(밥 데용)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 코치가 답답한 심정을 내비쳤다.

더용 코치는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폴란드와의 7·8위전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팀의 코치로 돕는 최선의 행동을 했을 뿐”이라며 “다 같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준준결승은 좋지 못했지만, 오늘은 팀으로 좋은 레이스를 했다”며 “솔직히 나는 (노선영과 다른 선수들이) 한국어로 말하는 분위기까지 알 수는 없다”고 말했다.

더용 코치는 ‘준준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작전이 바뀐 것과 관련해 백철기 감독과 노선영의 주장이 엇갈린다’는 질문에 “이 부분에 대해선 내가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나도 조금 혼란스럽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또 논란이 됐던 ‘이미 7~8위를 예견했다’는 자신의 SNS에 대해서는 “오늘 레이스에 대한 내용이었고, 준준결승 경기에 대해 예상을 했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남자 10000m 금메달리스트인 더용 코치는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난해 4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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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프 더용(41·네덜란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코치가 16일 태릉선수촌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마친 뒤 선수들이 선물한 티셔츠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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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뿐만 아니라 큰 형, 큰 오빠의 역할도 자임했다. 행정착오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다시 합류한 노선영을 곁에서 다독인 것도 더용 코치였다고 한다.

지난 13일 김민석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자 가장 먼저 달려가 포옹하며 환호하기도 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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