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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올림픽] '최고점 넘어 최고점' 최다빈, '톱10' 진입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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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외 최고 성적 도전…곽민정, 밴쿠버서 종합 13위

뉴스1

여자 싱글의 최다빈./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강릉=뉴스1) 맹선호 기자 =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최다빈(18)이 '톱10' 진입에 다가섰다.

최다빈은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전체 17번째로 나선다.

최다빈은 21일 진행된 쇼트프로그램에서 67.77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써내면서 8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피겨여제' 김연아를 제외하고 올림픽 10위 권에 이름을 올린 적은 없었다.

김연아를 제외하고 역대 최고 성적은 곽민정이 보유한 13위였다. 곽민정은 2010 밴쿠버에서 쇼트 16위, 프리 12위로 최종 13위를 마크했다. 곽민정을 제외하고는 20위권 이내에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2014 소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해진이 16위(쇼트 18위, 프리 17위), 박소연이 21위(쇼트 23위, 프리 19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과거에는 쇼트에서 탈락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한국 피겨의 또 다른 역사를 쓰고 있는 최다빈은 이제는 마지막 한 단계를 남겨두고 있다. 최다빈이 프리에서도 선전을 이어가면 한 자릿수 등수도 가능하다.

최근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 최다빈은 이번 시즌 부상, 부츠 등의 악재에 고전했지만 2018년 새해 들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1월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시즌 처음으로 총점 190점을 넘겼다.

강릉에서도 활약이 이어졌다. 최다빈은 11일 진행된 팀이벤트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5.73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열흘의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빙판에 오른 최다빈은 2.04점 높인 67.77점을 받으며 개인 최고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프리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연습을 진행한 최다빈은 "컨디션 자체는 나쁘지 않다"며 "이번 시즌이 길게 느껴졌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는 최다빈이 '올림픽 톱10'까지 달성한다면 한국 피겨에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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