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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2018평창]아시아 최다메달 이승훈 "팀추월로 자신감 얻어...이제 매스스타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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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팀(이승훈, 정재원, 김민석)의 이승훈이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딴 뒤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고 있다. 2018. 2. 21 강릉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강릉=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한국 남자 팀추월의 리더 이승훈이 올림픽 팀추월 2회 연속 은메달을 따내고 매스스타트 정상도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승훈과 정재원, 김민석으로 구성된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결승에서 3분38초52를 기록, 3분37초32의 노르웨이에 1초21 뒤지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14 소치 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남자 팀추월은 비록 금메달 획득엔 실패했으나 또 한 번 귀중한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흠 잡을 데 없는 치열한 레이스였다. 준결승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올라온 노르웨이는 강했다. 경기 중반 역전을 이뤘으나 막바지 노르웨이에게 다시 밀리고 말았다. 노르웨이는 마치 기계처럼 세 선수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정상에 올랐다.

한국 팀추월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주형준, 김철민을 이끌고 이 종목 은메달을 거머쥔 이승훈은 마침내 금빛 레이스를 펼치면서 동계올림픽 새 역사 주인공이 됐다. 특히 그는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4개째 메달을 확보,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에 올랐다.

이전까지 이상화(금2·은1) 고다이라 나오(금1·은2) 시미즈 히로야스(은2·동1) 예차오보(중국·은2 동1) 등이 평창에서 메달을 추가해 3개를 기록했다. 2010 밴쿠버 대회에서 5000m 은메달, 1만m 금메달을 따낸 이승훈은 소치 대회 팀추월 은메달에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따내면서 4개를 채웠다.

경기 후 이승훈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고생하고 수고한 후배들에게 고맙다는 말부터 전하고 싶다. 대표팀 스태프와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후원사와 자원봉사자분들 나를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몸이 많이 풀린 느낌이라 나쁘지 않았다. 처음 두 바퀴 리드할 때는 좋았는데 네 바퀴 이후 느려졌다. 그 부분에서 졌다. 워낙 노르웨이가 잘 타더라”고 레이스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승훈은 올림픽 이후도 바라봤다. 그는 “아쉽지만 다음 올림픽을 노리겠다. 월드컵은 몇 주에 걸쳐 시합하다나보니 후배들의 체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올림픽에선 후배들의 체력이 떨어지지 않았다. 후배들이 준비를 잘 해서 너무 고맙다. 후배들이 든든했다”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미래를 칭찬했다.

덧붙여 그는 “후배들에게는 하던대로 하자고 했다. 재원이가 스타트를 고민하는 것 같아서 편하게 하던대로 하라고 했고 잘 해줬다.개인적으로도 이전보다 컨디션이 좋아졌다. 오히려 힘을 얻고 자신감 얻은 팀추월이 됐다. 팀추월은 변수가 많은 종목이지만 자신감을 가지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고 앞으로 한국이 팀추월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자 팀추월로 분위기가 쳐지지 않았나는 질문에 “후배들과 우리 경기에 집중하자고 했다. 분위기 안 좋은 건 사실이지만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오는 24일 열리는 매스스타트에서 다시 시상대에 오를 것을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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