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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팀추월 경기에 출전한 김보름(강원도청)과 박지우(한체대), 노선영은 3분 3초 76으로 8개 팀 가운데 7위에 머물렀다. 기록보다 내용에 관심이 쏠렸다. 중반까지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선두를 교대하며 체력을 아끼는가 싶더니, 레이스가 마지막으로 향해가는 시점에서 노선영이 뒤로 빠지는 순간 김보름과 박지우가 속도를 높였다.
이 경기를 지켜 본 한 스피드스케이팅 지도자는 익명을 전제로 "이런 작전을 내는 감독은 없을 거라고 본다"며 탄식했다. 화는 내지 않았다.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했다. 문제는 김보름과 박지우에게 아직 매스스타트가 남아 있다는 점이다. 이들에게 화살이 돌아가는 것 역시 안타까워했다. 이번 경기로 불거진 문제들이 다음 경기까지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면서 "선수들에게 피해는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비난 여론이 폭주했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보름은 울었고 백철기 감독은 해명했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여기에 노선영이 SBS와 인터뷰에서 선수단 내 불화까지 폭로하면서 진실 공방, 진흙탕 싸움이 됐다.
19일 등록된 '김보름 박지우의 (국가 대표)자격 박탈과 적폐 빙상(경기)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글은 순식간에 엄청난 추천을 받았다. 급기야 21일에는 50만 건 이상의 추천을 받기에 이르렀다. 21일 오후 5시 34분 현재 51만 7,958명의 추천을 받았다.
청와대는 "국정 현안 관련, 국민들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좌관 등)가 답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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