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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52점 폭격' 박철우-타이스의 의지, 라이벌의 쉬운 우승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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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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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라이벌 팀의 손쉬운 우승을 좌시하지 않았고 두고보지 않았다. 삼성화재가 3연패 탈출과 함께 '라이벌' 현대캐피탈의 우승 길목에 장애물임을 자처했다. 또한 3위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18-25, 25-23, 25-19, 20-25, 15-13)로 거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3연패를 탈출하면서 20승11패 승점 55점을 마크했다. 선두 현대캐피탈은 승점 1점을 추가 21승10패가 됐지만, 승점 66점이 됐다. 양 팀의 승점은 11점 차로 줄어들었다.

이날 승리는 삼성화재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현대캐피탈의 우승 길목에 장애물임을 자처하며 라이벌인 현대캐피탈의 쉬운 우승을 두고 볼 수 없다는 것을 알린 것. 3위 대한항공의 추격을 따돌린 것도 덤이었다.

사실 올해 정규리그 우승은 현대캐피탈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6라운드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현대캐피탈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마지막 경기까지 가지 않고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만약, 현대캐피탈이 이날 삼성화재 전에서 승점 3점을 얻을 경우 승점 1점을 추가하거나, 삼성화재의 승점 2점짜리 경기가 나올 경우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만약 5세트까지 가더라도 현대캐피탈은 다음 경기 승리를 거두거나 삼성화재의 패배시 우승 타이틀을 차지한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이 손쉽게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두고보지만은 않았다. 지난 16일 5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에서의 5세트 패배를 곧장 설욕했다. 박철우와 타이스 쌍포의 위력이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1세트만 하더라도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현대캐피탈의 축제 분위기였다. 삼성화재는 세터 황동일이 흔들렸고 6개의 범실이 나왔다.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은 9점을 몰아치면서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서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2세트부터 타이스와 박철우 쌍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흐름을 바꿔놓았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문성민이 거푸 범실을 범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삼성화재가 이 틈을 놓치지 않은 것.

결국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터 황동일도 다시 제 페이스를 찾으면서 삼성화재는 흐름을 되찾았다. 3세트에는 타이스가 코트를 지배하면서 역전까지 일궜다. 타이스는 3세트에만 9점을 올렸다.

4세트는 현대캐피탈의 높이에 고전하면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현대캐피탈에게도 승점을 내주는 결과를 맞이했다.

하지만 나흘 전, 16일의 풀세트 접전 끝의 역전패를 다시 한 번 반복할 수는 없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으로 흘렀다. 여기서 타이스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타이스는 흔들리던 서브를 안정시키며 상대 코트 안으로 꽂아넣었고, 네트 앞에서도 순도 높은 성공률을 선보이며 경기를 직접 이끌었다.

잠시 흔들리는 양상을 보였지만, 결국 박상하의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나흘 전 역전패를 설욕했다.

박철우가 초반 기세를 올리며 20점을 올렸고, 타이스는 32점을 몰아쳤다. 52점을 합작하며 현대캐피탈 코트를 폭격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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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천안=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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