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여자계주 금메달]김아랑 심석희 "함께 이룬 성과라 기쁨 최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경기 결승전이 열렸다. 한국 선수들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후 환호하고 있다. 강릉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강릉=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 “함께 고생해 값진 성과를 이뤘다는 게 가장 기쁘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단결력’으로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렸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3000m 계주에서 4분 07초 361의 기록으로 왕좌를 지켜냈다. 캐나다와 중국의 끈질긴 방해공작을 이겨내고 ‘네가 힘들면 내가 한 바퀴 더 탄다’는 마음으로 한 몸처럼 움직였다. 간이 시상식이 열리기 직전 ‘챔피언 세리머니’를 미리 준비한 뒤 한 명씩 뒤에서 밀어주는 제스처를 취한 뒤 함께 환호하며 밝게 웃어 보였다.

가장 마음고생 심했을 ‘맏언니’ 김아랑은 “소치올림픽 때 다 같이 시상대 올라갔을 때 그 기분을 다시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후배들과 팬께 약속)했는데 바람대로 이뤄져 너무 기분좋다. 국민께 다치지 않고 좋은 결과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7바퀴를 남기고 바통을 이어받았을 때에는 순서가 맞지 않아 추월 중책을 맡아야 했다. 당초 최민정이 추격조로 스퍼트를 올릴 예정이었지만 중국 선수들의 방해로 라인에 나오지 못했다. 김아랑은 “(7바퀴 남기고 추월할때에는) 누구든지 바퀴 수를 더 돌아서 추월해야 한다는 생각을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다 갖고 있었다. 한번 아웃코스로 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에 끝까지 타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잇딴 불운으로 사기가 많이 떨어졌던 심석희도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그는 “계주 경기를 하기까지 많이 힘든부분도 있었다. 어린 친구들도 많이 고생했다. (후배들이)많이 배우려고 하고 또 그만큼 노력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유빈이 (김)예진이가 고생을 해서 너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강릉 출신이라 고향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소감을 묻자 “1500m 끝난 뒤 좋은 성적을 냈을 때보다 더 많은 분들이 힘을 주시고 응원을 해 주셨다. 이런 부분에 경기 외적으로 느낀점이 많았다. 그만큼 많이 응원해주셨기 때문에 다 같이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며 응원을 보내준 국민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silva@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