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女 쇼트트랙 대표팀 박세우 감독 "천국에 온 기분!"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경기 결승전이 열렸다. 한국 선수들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후 환호하고 있다. 강릉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천국에 와 있는 기분이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박세우 감독이 제자들의 금메달에 기쁨을 마음껏 드러냈다.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의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2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울면서 기뻐하고 있다. 너무 고생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뿌듯하다. 천국에 와있는 것 같다. 라커룸 안도 천국이다. 국민 여러분도 기뻐하실 것 같다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워낙 힘든 훈련을 견뎌왔다. 정신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경기 전 모여서 계주 만큼은 꼭 우승하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아랑이 예정된 바퀴보다 더 돌며 리드를 잡았다. 김아랑이 다음 주자를 밀어주는 가운데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박 감독은 “여러가지 옵션이 있었다. (최)민정이, (심)석희, (김)아랑이, 모두에게 작전이 있었다. 처음 고안한 것은 민정이를 활용한 작전이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아랑이가 작전을 실행했고 잘 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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