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뉴스룸' 김지현 "이윤택 선생님, 내가 이렇게 나올 줄 모르셨을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폭로는 어디까지?

이윤택 연극 연출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연극배우 김지현이 다시한번 강압적 성폭행 정황에 대해 설명했다.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과 인터뷰를 한 김지현은 이윤택 연출가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강압적인 성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한 데 대해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지현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윤택이) ‘너에게 못할 짓을 했다 미안하다’고 했다. 이윤택 선생님도 아실 것이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성폭행 피해를 밝히고) 나올 줄을 모르셨을 거다. 계속 연극할 건데”라고 털어놨다.

이어 “00선배에게도 도저히 ‘계속 선생님께서 성폭행을 하신다’ 그래서 00선배가 (이윤택에게 그만두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고 제발 그러지 말라고 (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연극계 후배들도) 왕이니까. 말 못하고 그러지 않고 왕도 잘못하면 벌받는구나(알았으면 좋겠다)”다고 덧붙였다.

김지현 외에도 또 다른 배우들의 폭로는 이어졌다.

다른 연희단거리패 전 여성단원은 “똑같다 밀치고 눕히고 누르고. 나중에는 끝나고 나면 항상 무서운 이야기로, 네가 이걸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면, 협받고 받고”라고, 전 남성단원은 “그 사람(이윤택) 그늘에서 있는 것을 벗어날 수 없어서 방관했던 것 이다. 수용소에 들어가는 것과 똑같다”고 각각 밝혀 충격을 안겼다.

김지현은 또한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을 처음 공개적으로 폭로했던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와 함께 공동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해체를 선언한 연희단거리패 측 역시 내부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피해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을 계획이다.

한편, 김지현은 앞서 SNS를 통해 연희단거리패에 몸담았던 시절 이윤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임신, 낙태까지 경험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whice1@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