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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연극 연출가 오태석 성추행 의혹 파문… 입장표명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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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연출가 오태석 성추행 의혹 파문… 입장표명 연기

쿠키뉴스


극단 목화래퍼토리컴퍼니를 이끄는 원로 연출가 오태석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연출가 이윤택에 이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것.

20일 연예매체 스포츠서울은 '배우 출신 A씨가 지난 15일 SNS에 유명 연극연출가에게 성추행당한 경험을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대학로 그 갈비집 상 위에서는 핑크빛 삼겹살이 불판 위에 춤을 추고 상 아래에서는 나와 당신의 허벅지, 사타구니를 움켜잡고, 주무르던 축축한 선생의 손이 바쁘게 움직였다. 소리를 지를 수도, 뿌릴칠 수도 없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리 앞에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순간 우리는 그들에게 투명인간이었다. '전, 선생님 친구 딸이예요!'라고 외쳤다. 내가 젖먹던 힘으로 용기내어 소리쳤을 때 누군가는 '그만 하시죠' 한마디쯤은 해줄 거라고, 그때 깨달았다. 아무도 없다는 것을'이라는 폭로 글을 올렸다.

A씨는 이 연출가를 'ㅇㅌㅅ'이라는 자음으로 표기했고, 이에 연극계의 대부인 오태석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때 극단에서 활동했다는 여성 B씨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스물 셋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연극판을 기웃거리게 된 나는, '백마강 달밤에'라는 연극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고 극단의 뒤풀이에 참석했다. 그 연출가는 술잔을 들이키는 행위와 내 허벅지와 사타구니 부근을 주무르고 쓰다듬는 행위를 번갈아했다'고 적었다.

'백마강 달밤에'는 오태석이 연출한 그의 대표작이다.

오태석은 20일 오후 기자회견을 개최해 입장을 전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인세현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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