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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청주대 측 “조민기 교수, 중징계 내린 것 맞아…28일 학교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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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SBS funE l 강경윤 기자] “학생들 피해 때문에 자세히 알릴 수 없는 것”

청주대학교가 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조민기의 징계와 관련해 모호한 입장 표명으로 혼란을 더하고 있다. 청주대 대외협력팀 측은 “피해 학생의 2차 피해가 우려돼 학교가 적극적으로 알리지 못하는 걸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20일 오후 조민기는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건 명백한 루머이며 학교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도의적 책임감에 학교 측에는 사표를 제출하긴 했지만 이는 성추행이 아닌 수업 도중한 부적절한 말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조민기 측 해명에 대해 청주대학교는 다시 한번 “중징계를 내린 게 맞다.”고 밝혔다. 청주대 대외협력팀 박세웅 팀장은 SBS funE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20일 조민기 교수가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은 게 맞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민기 교수 측은 성추행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반문하자, 청주대학교 측은 “명백히 밝힐 수 있는 건 조민기 교수가 징계위원회를 통해 3개월 정직처분을 받았고 사표를 제출한 게 맞다. 오는 28일부로 사표가 수리돼 면직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징계 사유를 밝히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우리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일이고, 피해 학생들이 바라는 것이 그게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알리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학교 자체 조사를 통해 징계조사위원회가 열렸고 이 과정에서 중징계가 내려졌다는 사실만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전했다.

조민기는 청주대 연극학과 출신 배우로 2010년부터 모교 연극학과 부교수로 재직해왔다. 조민기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루머이며, 강경대응하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한 매체는 조민기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배우가 되게 해주겠다’며 학생의 신체를 만졌다는 의혹을 샀으며, 피해자의 지인이 국민신고에 제보해 지난해 11월 이 사실이 청주대에 알려지면서 학교 측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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