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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2018평창]백철기 감독 "노선영 쫓아가겠다고 했다…컨디션 좋아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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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노선영이 12일 강릉 올림픽 오벌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500미터 경기에서 힘차게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노선영은 1분 58초 75로 최종 14위를 기록했다. 강릉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강릉=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노선영이 뒤에 따라가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은 20일 오후 5시30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 오벌)에서 시작된 여자 팀추월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전날 팀추월 준준결승 작전 및 상황을 설명했다.

백 감독은 “감독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많은 분들에게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고 싶다”며 “여자 팀추월이 6바퀴인 상황에서 처음엔 3명 모두 한 바퀴씩 끊는 것으로 대화했다. 이후 다른 대표팀을 점검하고 경기하는 것을 봤을 땐 힘을 합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4강을 목표로 계획을 수정했다”고 했다.

이어 “김보름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아 3바퀴를 책임져달라는 말을 했다. 김보름이 ‘4강을 목표하고 있으니 나도 그렇게 해보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나머지 3바퀴는 노선영과 박지우가 책임을 지는 것으로 해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어제 본 것처럼 왜 노선영은 중간에 끼워서 마지막에 달리지 않았느냐로 의구심이 있지만 우리가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노선영을 중간에 넣는 것보다 뒤에 따라가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노선영이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선수들이 대화하고 좋은 호흡을 보이는 것 같아 노선영 의견을 무시할 수 없었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내게 있다. 노선영 의견을 받아들였을 땐 1500m에서 좋은 기록이 나왔고 선수 의견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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