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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여자 팀 추월 사태' 과하게(?) 화기애애한 김보름·박지우와 대비되는 노선영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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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종목에서 벌어진 '팀워크 붕괴 사태'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세선수가 한조가 돼 펼치는 경기에서 애초부터 두선수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화기애애했고 한선수는 외로워보였다.

팀 내 불화설이 불거진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김보름과 박지우는 경기 전 둘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노선영과 김보름, 박지우로 구성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대표팀은 지난 19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팀 추월 종목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를 기록해 8개의 조 중 7위를 차지해 탈락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보름과 박지우는 마지막 한바퀴 남은 구간에서 뒤처진 노선영을 외면한 채 멀찌감치 앞서 결승선을 통과해 보는 이들의 원성을 샀다. 팀워크 붕괴로 뒤처진 노선영의 기록이 한국팀의 최종 기록으로 결정돼 결국 4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더군다나 경기 직후 있었던 인터뷰에서 김보름의 책임 떠넘기기식 인터뷰 태도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앞서 중계화면에 포착된 이날 경기 준비 장면에서 세선수는 함께 몸을 풀며 트랙을 도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장면에서 노선영(맨 위 사진 맨 왼쪽)은 침울해 보일 정도로 무표정인 데 반해 같은 팀원인 김보름(위에서 세번째 사진 왼쪽)과 박지우(〃 〃 〃 가운데)는 시종 밝은 미소를 짓고 여유를 보였다.

긴장감 가득한 올림픽 무대에서 대부분의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선 웃음을 짓는 표정을 찾기 힘든 반면 김보름과 박지우는 과도해 보일 정도로 시종 밝아보이는 표정으로 둘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박지우는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선영 언니가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한 건 아니었는데 저희가 기록 욕심도 있다보니까"라면서 "저희가 올림픽이다보니까 그래도 더 큰 도전을 하고 싶어서 이 방법을 택했는데 이 상황이 나온 것 같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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