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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캠프 분석] SK 불펜진 재건 앞장서야 할 베테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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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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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의 베테랑 투수들의 안고 있는 책임감이 그 어느때보다 큰 2018년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SK의 전력에서 눈여겨볼 점이 불펜진이다. 불펜진이 얼마나 안정세를 보일지, 올해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부문이다. 때문에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잘 이끌어줄 필요가 있다.

지난해 불펜진이 부침이 있었다. 상대의 추격 분위기를 잠재울 확실한 필승조나 승리를 믿고 맡길 고정 마무리 투수가 없었다. 한때 강력한 불펜 왕국을 건설했던 SK가 다가오는 새 시즌에는 어떻게 불펜진을 꾸릴지 관심사다.

경험이 많은 투수들이 먼저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올해 투수조 조장이 된 박정배를 비롯해 채병용, 박희수 등이 제 몫을 다해줘야 한다. 박정배는 "내 스스로 준비를 잘해서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말하기도 했다.

손혁 투수 코치는 투수들에게 '우리들은 강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하고 있다. 지난해 한 시즌도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값진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그 결과가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손혁 코치가 신경쓰는 점이기도 하다.

손혁 코치는 "지난 시즌에 우리 팀의 불펜이 기대만큼 하지 못했던 부분은 겸허하게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작년은 작년이고 올해는 올해다.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던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누구보다 속앓이를 하며 시즌을 보낸 박희수는 시즌 시즌을 되돌아보며 스스로에게 '0점'으로 평가했다. 그는 "최악에 가까운 시즌이었고 자존심이 많이 상하는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특유의 무브먼트가 심한 회전력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이지만, 빠른 공 평균 구속도 떨어지고, 자신감도 떨어졌다. 부진한 2017년을 보냈다. 때문에 절치부심으로 2018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백인식과 서진용, 김태훈, 김주한 등 젊은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치도 있지만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운동화 끈을 조이고 있는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SK 성적도 더 위를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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