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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고진영의 데뷔전 우승 도전 "67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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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자오픈 3라운드 '4타 차 선두', 그린 2위, 최혜진 공동 3위

아시아경제

고진영이 호주여자오픈 셋째날 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애들레이드(호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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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고진영(23)이 '데뷔전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7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쿠용가골프장(파72ㆍ6599야드)에서 끝난 ISPS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셋째날 1언더파를 보태 4타 차 선두(11언더파 205타)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부터 리더보드 상단을 독점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바라보는 상황이다. 해나 그린(호주)이 6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7언더파 209타)로 올라서 막판 추격전에 나섰다.

고진영은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챔피언십을 제패해 'LPGA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LPGA투어 역사상 67년 만의 대기록이 기다리고 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베벌리 핸슨(미국)이 1951년 프로 전향 후 첫 무대인 이스턴오픈에서 '골프전설' 베이브 자하리스(미국)를 격침시켜 파란을 일으켰다.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다는 점에서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첫날 7언더파 폭풍 샷으로 동력을 마련했고, 전날 3타를 더 줄였다. 이날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2, 4, 5번홀에서 버디 3개를 솎아내며 상승세를 타다가 6, 8, 13번홀에서 연거푸 보기 3개를 쏟아낸 게 오히려 아쉬웠다. 고진영은 다행히 17번홀(파4) 버디로 기어코 언더파 스코어를 완성했다. "바람이 강해 스코어를 지키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멤버 최혜진(19)과 유선영(32)이 공동 3위(6언더파 210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세계랭킹 3위 유소연(28ㆍ메디힐)은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7위(4언더파 212타)로 도약하는 뒷심을 과시했고, 최운정(28ㆍ볼빅)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12위(3언더파 213타)다. 디펜딩챔프 장하나(26ㆍ비씨카드)는 2타를 까먹어 공동 31위(이븐파 216타)로 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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