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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하리수가 밝힌 '욕하고 싶은 순간' [인터뷰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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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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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하리수가 극악 무도한 범죄들에 분개했다.

하리수는 최근 진행된 스포츠투데이와의 한복 인터뷰에서 가수 키스엔을 지원사격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키스엔의 뮤직비디오 '욕해버려'에 출연한 것과 관련, 하리수는 "저랑 10년을 함께 한 프로듀서 분께서 키스엔이라는 신인 친구 앨범 작업을 하면서 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키스엔이 제 덕분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도 해봤다면서 고맙다고 했다"고 웃었다.

'욕해버려' 뮤비를 도운 하리수에게 "욕하고 싶은 순간은 언제냐"고 물었다. 하리수는 "난 애견인이다. 강아지를 엄청 좋아하는데 유기견을 집에 데려다가 폭행하고 갖다 버리거나, 개를 키워주겠다고 해놓고 굶어 죽였다는 소식을 들으면 '정말 인간이 맞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것도 있다. 이영학(여중생 살해·시신유기 사건의 피고인) 같은 사람들 보면 너무 악마 같다. 또 얼마 전에는 전자 발찌 차고 있던 사람이 미용실에서 염색하다가 성폭행을 시도했더라. 인간 같지가 않다"고 했다.

하리수는 그러면서 법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그런 거 보면 우리나라 법에 아쉬움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 하리수는 "가해자를 위한 법이고 인권이지 피해자를 위한 인권이 아니다. 사실 경찰들은 범죄자를 잡아야 되기 때문에 신분이 노출되면 안 되는데 신문이나 방송 보면 경찰들은 얼굴이 노출되고 오히려 범죄자는 가려져 있지 않나. 피해자는 인권이 유린됐는데 말도 안 된다"고 분노했다.

그는 "그게 반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법도 다른 나라처럼 살인을 했으면 50년, 100년 해야 되고 성폭행 하면 150년, 200년 해야 된다. 엄두도 못 낼 정도로"라며 "솔직히 죄는 지을 순 있다. 안 짓고 사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그걸 정말로 뉘우치느냐, 아니냐. 용서를 받느냐 안 받느냐의 차이다. 죄를 지었는데 '아닐 거야'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윤혜영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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