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리얼타임 평창] 40개 중 2개만 허용…달튼 앞에 KHL 이름도 무색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체코에는 세계 2위 아이스하키리그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에서 활약하는 공격수들이 많았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이끈 것도 이들.
KHL 올스타전에서 활약한 선수들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 맷 달튼 골리 앞에서 그 이름들은 무색해졌다.

달튼은 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2018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한국의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1-2로 역전패했다. 조민호의 1피리어드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달튼은 선방쇼를 하며 빛나는 활약을 했다. 달튼이 2~3피리어드 중요한 순간 슈팅들을 막아내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전통의 강호 체코와 우리가 결과를 알 수 없는 한 골차 승부를 할 수 있었다.

이날 달튼은 체코의 슈팅 마흔 개 중 두 개만 골로 허용, 서른여덟 개를 두 다리와 두 팔, 몸으로 막아냈다. 필요한 엉덩방아도 찧었다. 3피리어드 12분36초에 달튼은 정면으로 날아오는 퍽을 막고 다리 사이로 떨어지려 하자 과감하게 엉덩방아를 찧었다. 일대일 찬스, 득점이라고 확신할만한 장면에서도 달튼은 슈팅을 막아내면서 체코 공격수들을 어렵게 했다.

체코는 달튼의 선방으로 세 번째 득점이 어렵자 작전을 짜기도 했다. 공격수들이 골문 앞에 버티면서 달튼의 시야를 방해했다. 후방에서는 과감하게 퍽을 잡으면 스냅샷을 구사했다. 그래도 달튼은 뚫리지 않았다. 흔들리지 않고 슈팅들을 쳐냈다.

달튼의 활약으로 대표팀은 3피리어드 막판까지 동점골을 기대하며 사상 첫 올림픽 첫 골에 이어 첫 승점까지 사냥하려 했지만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대표팀은 재정비해 오는 17일 스위스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한다. 달튼의 선방쇼가 스위스와의 경기에서도 이어진다면 한국의 이변도 가능해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