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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라리가 POINT] 쿠티뉴의 조용했던 첫 선발, 문제는 오른쪽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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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필리페 쿠티뉴의 첫 선발 경기는 조용했다. 오른쪽 측면은 그의 위치가 아닌 듯했다.

바르셀로나는 2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에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 2-1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속 시원한 승리는 아니었다. 전반 초반 알라베스의 역습에 한 방을 얻어맞아 경기 내내 0-1로 끌려갔다. 후반 중반 이후에 나온 루이스 수아레스와 리오넬 메시의 골로 겨우 역전에 성공했다. 짜릿했지만 완벽한 승리는 아니었다.

시작이 문제였다. 또 다시 4-4-2 카드를 꺼낸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쿠티뉴였다. 그는 바르셀로나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 변화는 바르셀로나에 어색함을 가져왔다. 쿠티뉴와 함께 미드필드진을 이룬 파울리뉴, 이반 라키티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은 불협화음을 반복했다. 점유율 면에서 일방적이었음에도 흐름이 계속 끊겼다. 그 과정에서 알라베스에 반복된 역습이 나왔다.

쿠티뉴도 정상적이지 못했다. 주로 뛰던 왼쪽이 아닌,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그의 움직임도 아쉬움이 컸다. 결정적 장면은 딱 한 번뿐이었다. 전반 32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대 옆을 지나쳤다.

첫 선발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한 쿠티뉴는 후반 21분 파코 알카세르와 교체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경기 직후 "쿠티뉴가 오른쪽 측면에선 자연스럽지 않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도 이점을 빨리 인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결국 쿠티뉴의 오른쪽 이동은 실패였다. 그의 바르셀로나 첫 선발 경기도 조용히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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