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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SS이슈]'막돼먹은 영애씨' 시즌은 계속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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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막돼먹은 영애씨’의 이영애(김현숙 분)가 드디어 결혼에 골인했다.

지난 2007년 첫시즌을 시작해 장장 11년을 달려온 끝에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에서 시청자들은 영애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지켜봤다. 그동안 영애의 파란만장 연애사를 보며 함께 웃고 울고 응원했던 마니아층들은 영애의 결혼을 우리 언니, 내 친구, 내 동생 일처럼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봤다.

이제 시청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시즌17에 쏠리고 있다. 결혼에 골인한 영애가 출산한 아이를 키우면서 철부지 남편과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추억의 유명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처럼 20년, 30년 계속 이어져 영애의 아이가 학교에도 가고 장가도 가고 손주도 보는 것을 함께 지켜보고 응원하고 싶어진다. 그 이유는 영애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아주 보통의 여성이기 때문이다. 드라마 여주인공으로는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 아주 평범한 여성으로 백마 탄 왕자도, 재벌가 아버지도 나타나지 않지만 바로 그런 이유로 시청자들은 ”바로 내 얘기”라면서 영애를 응원한다. 그렇기에 ‘막돼먹은 영애씨’는 드라마틱한 드라마들 속 다큐 드라마로 존재감을 발휘한다.

‘막돼먹은 영애씨’ 제작진 측은 시즌17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시즌이 계속되려면 드라마 속 배우들이 다른 일정을 모두 제쳐놓고 마음을 모아줘야만 한다. 지금까지 시즌16을 이어올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배우들의 ‘막돼먹은 영애씨’에 대한 의리 때문이었을 것. 라미란 같은 배우의 경우 다른 영화나 드라마 일정이 바쁜 가운데서도 ‘막돼먹은 영애씨’에 대한 의리를 지켜 드라마 감초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부디 ‘막돼먹은 영애씨’ 제작진과 배우들이 우리 시대 보통의 여성들에게 ‘막돼먹은 영애씨’를 지켜보는 즐거움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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