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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NFL '톱시드' 뉴잉글랜드-필라델피아, 슈퍼볼 격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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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역전 터치다운 성공한 와이드 리시버 대니 아멘돌라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017-2018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52회 슈퍼볼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대결로 정해졌다.

'디펜딩 챔피언' 뉴잉글랜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NFL 플레이오프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잭슨빌 재규어스에 24-20(3-0 7-14 0-3 1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뉴잉글랜드의 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는 경기 종료 2분 48초를 남겨두고 대니 아멘돌라에게 4야드 역전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는 등 4쿼터에만 2개의 터치다운을 일궈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주 연습 도중 오른손을 다친 브래디는 부상 부위에 검정 테이프를 붙이고 경기에 임했다. 브래디의 경기력에는 문제가 없었다.

브래디는 이날 38번의 패스 시도 중 26번을 정확하게 뿌려 290 패싱 야드와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이로써 브래디와 단장 겸 감독인 빌 벨리칙은 2년 연속이자 8번째 슈퍼볼 진출을 합작했다.

둘은 애틀랜타 팰컨스를 상대로 연장 승부 끝에 34-28로 승리한 지난해를 포함해 과거 7번의 슈퍼볼 진출에서 5차례나 우승했다.

잭슨빌은 4쿼터 초반 20-10의 리드를 얻었으나 뉴잉글랜드는 절대 죽지 않는 '뱀파이어'와 같았다.

뉴잉글랜드의 거센 반격에 역전을 허용한 잭슨빌은 경기 종료 1분 53초를 남겨두고 엔드존까지 43야드를 남겨둔 지점에서 포스 다운 시도가 상대 코너백 스테폰 길모어의 수비에 가로막히며 분루를 삼켰다.

연합뉴스

환호하는 닉 폴스 (AP=연합뉴스)



이후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는 필라델피아가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38-7(7-7 17-0 7-0 7-0)로 완파하고 13년 만에 슈퍼볼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오는 2월 5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US 뱅크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대망의 슈퍼볼은 각 콘퍼런스 1번 시드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리그 최정상급 쿼터백인 브래디와 백업 쿼터백인 닉 폴스의 어깨 대결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필라델피아는 정규리그를 13승 3패로 마치고 톱시드를 따냈음에도 쿼터백 카슨 웬츠의 부상 탓에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1번 시드의 저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백업 쿼터백 폴스는 디비저널 라운드에 이어 이날 챔피언십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폴스는 터치다운 패스 3개를 성공하는 등 352 패싱 야드를 기록하며 미네소타의 장기인 '방패'를 가차 없이 꿰뚫었다.

출발은 미네소타가 좋았다. 미네소타의 쿼터백 케이스 키넘은 첫 3차례의 패스로 48야드 전진에 성공했고, 곧이어 25야드 터치다운 패스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선취점 허용 후 약 3분 만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세우는 데 성공했다.

코너백 패트릭 로빈슨이 키넘의 패스를 가로챈 뒤 50야드 리턴 터치다운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는 단숨에 필라델피아 쪽으로 넘어왔다.

폴스의 패싱게임과 러닝백 라가렛 블런트의 러싱게임이 조화를 이룬 필라델피아는 24-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고, 3쿼터와 4쿼터에 한 번씩 터치다운을 성공하며 예상 밖의 낙승을 거뒀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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