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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이상화 독일로, 최다빈 대만으로…'평창의 영광' 마지막 색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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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이상화가 2017~2018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치고 지난달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이용수기자 purin@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해외로 간다.

‘빙속 여제’ 이상화와 ‘피겨 간판’ 최다빈이 각각 독일과 대만에서 평창 올림픽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이상화는 22일 독일로 출국해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내달 6일 돌아와 강릉에 있는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할 계획이다. 이상화가 올림픽 개막을 20여일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독일로 향한 것은 자신을 전담 지도하고 있는 캐나다 출신 케빈 크로켓 코치와의 재회를 위해서다. 이상화는 2017~20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를 마친 뒤 지난달 귀국해 서울 태릉에서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지속했다. 지난 12일엔 태릉에서 열린 동계 전국체전에 나서 좋은 컨디션을 알렸다. 여기에 더해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위해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아는 크로켓 코치를 찾아 떠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둘은 크로켓이 2012년 한국 대표팀 코치로 부임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크로켓 코치는 2014년 소치 올림픽 뒤 캐나다 대표팀 단거리 지도자로 이동했으나 이상화는 캐나다 캘거리에서 훈련하며 그와 호흡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화의 이번 독일행도 캐나다 대표팀이 19∼21일 벌어진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한 뒤 그 곳에 남아 훈련을 하게 되면서 이뤄졌다. 2010년과 2014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을 연달아 따낸 이상화는 내달 14일 여자 1000m에 출전한 뒤 18일 주종목 500m를 통해 3연패 위업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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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싱글 수리고 최다빈이 지난 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겸 평창 올림픽 3차 선발전’에서 프리 연기를 펼친 후 주먹을 쥐고 환호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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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자 싱글 최다빈은 22~2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벌어지는 ISU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21일 출국했다. 역시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하늘과 함께 타이베이로 간 최다빈은 올림픽에서 펼칠 프로그램은 물론 의상과 부츠까지 그대로 들고 가 그야말로 ‘리허설’을 치를 생각이다. 지난해 2월 한국 피겨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최다빈은 한 달 뒤 열린 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10위에 올라 한국에 올림픽 티켓 두 장을 안겼다. 지난해 7월부터 새해 초까지 이어진 국가대표 선발 1~3차전에서 계속 1위를 유지하는 등 기세가 좋다.

최다빈은 21일 “올림픽 직전에 열리는 대회라 출전 여부를 놓고 고민했다. 마지막으로 점검할 수 있는 무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출전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에서 펼치는 프로그램을 올림픽에서도 그대로 소화할 예정인데 마지막 실전 무대에서 잘 다듬겠다”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은 내달 21일(쇼트프로그램)과 23일(프리스케이팅)에 열리지만 최다빈은 한국의 피겨 단체전 멤버로 뽑혀 내달 11일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도 출전한다. 그는 “단체전에 나서게 돼 영광이다. 실전 연기를 예상보다 먼저 펼치게 됐다. 일단 개인전에 앞서 큰 무대를 경험하게 됐고 좋은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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