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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경륜 세종팀 ‘돌풍의 핵’ 부상…새 피 수혈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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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륜 세종팀.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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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강근주 기자] 경륜 세종팀이 올해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속 선수가 2배 이상 늘어났고, 영입 선수와 기존 선수의 하머니가 좋다. 신-구세대 활약상도 아직까지는 눈부신 편이다.

박성현-장인석(이상 특선급), 권정국-김원호-류근철-박석기-박종현-오정석-이동근-정덕이(이상 우수급), 김영규-김준호-조영근(이상 선발급) 등 13명으로 구성된 세종팀은 작년 11월30일까지만 해도 충청권 변방에 머물렀다. 헌데 특선급 강자와 신인을 대거 영입하며 현재 팀원 26명을 거느린 강팀으로 진화했다. 황인혁-김주상-황준하-이성민-허동혁이 유성팀에서 가세했고, 대전팀의 설영석 등도 합류했다.

황인혁(21기, S1반)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B-파이널(A-파이널 진출에 실패한 특선급 성적 상위권 선수 출전 경주) 결승에서 준우승했고, 김주상(13기, S1반)은 특선급 강자로 평가돼 전력 상승에 변수가 됐다. 게다가 23기 신인 김관희-임치형-조주현(이상 우수급)과 김민배-정태양-김환윤-박준성(이상 선발급) 등 무려 7명이 힘을 보탰다.

이런 변화는 충남권 세력 판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충남권은 유성팀(20명)과 대전팀(21명)이 대표했다. 세종팀은 선수 간 화합도 좋아 훈련지를 옮기는 과정도 특별한 마찰 없이 매끄럽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팀에 새롭게 둥지를 튼 선수들 역시 훈련방식에 만족하고 있다. 황인혁은 “좀 더 다양한 훈련을 해보고 싶었는데, 세종팀의 박종현(6기, A1반) 선수가 제게 맞는 훈련프로그램을 잘 짜줘 훈련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그 덕분에 작년 12월17일 광명결승경주에서 수적으로 불리한데도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자신감도 크게 상승했다. 세종팀이 강팀으로 거듭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세종팀 선수 26명은 현재 동계훈련 중인데, 이런 분위기라면 올해 봄에 파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짙다. 더구나 황인혁-김주상-박성현은 올해 시즌 1회차 3연속 입상으로 벌써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신인 김관희가 광명2회차 우수급 결승 준우승, 고참 박종현이 창원2회차 우수급 결승 준우승으로 세대를 뛰어넘으며 균형감 있는 팀워크를 구축했다.

세종팀은 50세 박종현이 맏형이고, 경륜훈련원 23기를 5등으로 졸업한 조주현이 막내다. 조주현은 국내 경륜선수 중 나이가 가장 어리다.

경륜 전문가는 대체로 “새롭게 영입된 선수와 기존 세종팀 선수 간 궁합이 잘 맞아 앞으로 세종팀의 성장이 기대된다. 과거 경륜계를 호령하던 충남권 대표주자 홍석한-김현경이 뛰던 ‘유성팀’의 위용을 세종팀이 재현할는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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