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신한은행, KEB하나 꺾고 6연승...단독 3위 수성

신한은행 선수들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이후 모여 환호하고 있다 <사진/WKBL>

신한은행 선수들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이후 모여 환호하고 있다 <사진/WKBL> (서울=국제뉴스) 홍승표 기자 = 신한은행이 파죽의 6연승을 신고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인천 신한은행은 21일 오후 5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정규리그 5라운드 대결에서 75-7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성적 12승 11패로 3위를 수성했다. 더불어 4위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리며 치열한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선 형국이 됐다. KEB하나은행은 3연패에 빠지며 8승 16패로 5위에 머물렀다.

신한은행의 기분 좋은 승리이자, 동시에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려있는 3위 싸움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굳건히 할 수 있게 한 중요한 승리였다. 특히 신한은행은 최근 연승가도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이번 경기도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좋은 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나갔다.

반면 하나은행은 3쿼터 중반까지 잡은 리드를 이어가지 못하고 결정적인 턴오버와 후반 분위기를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시작부터 3쿼터 2분여가 남은 상황까지 박언주의 외곽슛과 백지은, 과트미 등의 득점, 해리슨의 골밑플레이를 앞세워 44-55, 11점차까지 앞선 하나은행은 3쿼터 1분여를 남기고 신한은행 쏜튼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이후 포인트가드 김이슬의 연달은 턴오버가 나왔고 결국 신한은행의 연속득점으로 이어졌다. 공든 탑이 한방에 무너진 결정적인 턴오버였다. 1분여만에 두자리수 점수차는 쿼터 종료 후 2점차로 순식간에 좁혀졌다. 스코어는 55-57.

3쿼터 막판 분위기를 한방에 잡은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역전의 용사로 나섰다. 김단비는 동점을 만드는 득점과 역전 3점슛을 연달아 집어넣었다. 신한은행이 뒤집기에 성공했다. 하나은행도 동명이인 김단비의 3점으로 바로 재역전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유승희와 쏜튼이 외곽포를 연속 적중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모습이었다. 하나은행은 김단비가 4쿼터 고군분투하며 접전으로 게임을 끌고가는데 주 역할을 했다.

경기종료 20여초전까지 1점차 승부로 경기는 팽팽히 진행됐다. 신한은행은 공격에서 쏜튼이 점수를 벌리는 미들점퍼를 성공시켰다. 이후 하나은행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고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김단비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신한은행의 승리를 확정하는 자유투였다.

신한은행은 카일라 쏜튼과 김단비가 49점을 합작하는 맹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쏜튼은 26득점 9리바운드 6스틸, 김단비는 23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득점 뿐만 아닌 수비에서도 높은 공헌도를 보이며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하나은행은 이사벨 해리슨이 17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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