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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北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빠르면 2월 1일 이전 한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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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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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빠르면 이달 안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단일팀이 구성된 이상 보다 빨리 같이 훈련해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만나 “남북 실무협의회에서 2월1일 내려오기로 돼 있었는데 호흡을 맞춰야 할 시간이 부족하니 시간을 앞당겨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며 “북측도 이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을 했다. 빨리 내려와 합류해서 같이 훈련하는 것으로 논의가 됐다”고 말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우리 선수 23명에 북한 선수 12명이 합류해 엔트리가 35명으로 늘었다. 경기 출전 엔트리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규정대로 22명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북한 선수는 경기당 최대 3명씩 출전하기로 합의했다.

도 장관은 “우리 선수 23명에 북한 선수 12명이 내려와 같이 훈련한다. 훈련을 진행하면서 매 경기마다 3명 정도 북한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으로 논의됐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매 경기마다 북측 선수들이 참여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고 북측도 5명이 출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전화를 해 상황을 설명한 결과 3명 정도는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어렵다고 해 정회를 여러번 하면서 계속해서 우리의 입장을 IOC와 북측에 전달했고, 결국 우리의 입장이 관철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선수를 경기에 내보내는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위임한다고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개·폐회식에서 이루어질 남북한 공동입장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청사진을 설명했다. 도 장관은 “공동입장 때는 앞에 한반도기, 뒤에 ‘KOREA’가 들어간 유니폼을 입고 입장하게 된다”며 “공동입장 때는 아리랑이 울려퍼지도록 IOC와 합의했다. 시작할 때는 대형 태극기가 먼저 들어오게 되고, 그 다음 대규모 합창단의 애국가가 울려퍼진다. 대형 태극기는 올림픽 기간 내내 게양될 예정이고 약칭은 필요할 때만 쓴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단일팀과 관련된 엔트리 확대 논란에 따른 상대팀의 비난에 대해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 문제는 IOC가 정한 것”이라며 “상대 팀들이 관여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천공항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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