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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북한 12명 가세, 경기는 3명만 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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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해 세계선수권 당시 남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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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북한선수 12명이 가세한다. 하지만 3명만 경기에 뛸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끝난 '남북 올림픽 참가회의'에서 평창올림픽 북한 선수단의 규모를 선수 22명, 임원(코치 포함) 24명 등 46명으로 결정했다.

22명 중 12명은 남북단일팀에 가세할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다. 한국선수 23명에 북한선수 12명을 합해 남북단일팀 엔트리는 35명으로 확정됐다. 애초 5∼6명의 북한 선수가 합류할 것이라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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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강릉에서 열린 여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대결을 펼친 북한 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빨간 유니폼).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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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남북단일팀이라는 상징성을 위해 단일팀에 국한해 엔트리를 35명으로 증원했다.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다른 7개국의 엔트리는 23명이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공정한 경쟁을 위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게임엔트리는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남북단일팀도 22명으로 제한했다. 단일팀의 사령탑은 현재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는 캐나다 출신 새러 머리 감독이 맡는다.

북한 선수 12명이 가세하지만 경기에 뛸 선수는 3명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머리 감독이 2∼3명 정도는 팀 워크를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기용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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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남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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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북한은 아이스하키 선수 5명 정도를 경기에 뛰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우리는 북한 출전 선수를 3명 정도로 제한했다"고 말했다. 머리 감독은 12명의 북한 선수 중 경기에 뛸 3명의 선수를 추린다.

하지만 엔트리가 늘었지만 경기 당일 출전할 수 있는 엔트리는 22명 그대로 유지된 만큼, 결국 우리 선수 중 뛰지 못하거나 출전시간이 줄어드는 선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 한국 선수 역차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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