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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마해영 성남 블루팬더스 초대 감독 "야수들 가능성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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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마해영 성남 블루팬더스 감독이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투아이센터 야구학교에서 열린 성남 블루팬더스 독립야구단 창단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8.1.1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성남=뉴스1) 맹선호 기자 = "목표는 프로 진출이다."

독립야구단 성남 블루팬더스의 마해영 초대 감독이 당찬 각오를 전했다.

성남 블루팬더스는 19일 경기 성남에 위치한 야구학교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마해영 초대 감독도 유니폼을 차려입고 선수단, 코칭스태프진과 함께 자리했다.

마해영은 1995년 롯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삼성과 KIA, LG 그리고 다시 롯데를 거치면서 14시즌 동안 1군 무대에서 활약했다. 통산 타율 0.294 260홈런 1003타점을 자랑한다.

은퇴 후 스포치심리학 학위를 땄고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선수와 학업 등의 과정을 거쳐 이번에는 독립야구단 감독이 됐다.

임무는 막중하다. 지난 2018 시즌 신인드래프트 2차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들은 1000명에 가깝다. 하지만 선택을 받은 이는 단 100명. 1차 지명을 합해도 단 110명 만이 프로에 입문한다.

대학, 육성선수 등을 감안해도 기회가 많지는 않다. 독립야구단은 프로를 꿈꾸는 이들에게 마지막 기회다. 성남 블루팬더스 22명의 선수단(야수 12명, 투수 10명)도 다시 한번 프로무대에 노크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경기도챌린지리그(고양 위너스, 양주 레볼루션, 수원 로보츠) 소속으로 리그(총 120경기, 구단 별 60경기)를 치르고 프로구단의 2군, 3군과 연습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 시절 한 획을 마해영 감독의 평가는 어떨까. 마 감독은 "내 시각에서는 아직 부족하다. 시간관리, 몸관리 등 프로수준의 행동은 아니다"며 "본인들이 함께 맞춰서 따라와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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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해영 성남 블루팬더스 감독, 박명환 코치, 강흠덕 코치를 비롯한 선수단이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투아이센터 야구학교에서 열린 성남 블루팬더스 독립야구단 창단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8.1.1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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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희망은 있다. 그는 "야수들 중에 프로 출신이 있다. 김성민(전 오클랜드)과 최준식(전 KIA), 박휘연(전 kt) 등은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 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주목한 것은 이창명. 마 감독은 "이창명이 20대 후반으로 나이는 많지만 파워가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로의 꿈을 지원하는 독립야구단. 육성에 따른 책임감과 함께 초대 사령탑이 갖는 부담도 크다. 이에 마 감독은 "아직은 부족하다. 하지만 앞으로 어떤 선수가 들어오든, 어떤 감독이 팀을 맡든 외부에 흔들리지 않도록 틀을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담담히 각오를 밝혔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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