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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경희대 대학원 입학 논란' 씨엔블루 정용화, 과거 '주식 내부거래' 사건도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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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씨엔블루 정용화(29, 사진)가 경희대 박사과정에 면접없이 합격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주식 내부거래 논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6일 SBS에 따르면 인기 아이돌 연예인 A씨가 2016년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면접시험장에 나오지 않아 0점 처리돼 불합격지만 2달 뒤 추가모집에선 면접장에 나오지 않고도 최종합격했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관련 교수를 조사하고 교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정용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공식입장을 내고 "정용화가 2016년 가을학기에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에 지원했다가 원서기재 실수로 입학전형에서 불합격했지만 해당학과의 박사과정 지원자가 부족해서 정원미달이라 학교 측이 지속적으로 소속사에 정용화가 추가모집에 응시할 것을 권유했고 이에 따라 2017년 1월 대학원에 지원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하며 "물의를 빚은 데 대하여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정용화는 지난해 7월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거래해 수억원의 이익을 취득한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2016년 7월 8일과 9일 이틀간 총 4억원의 주식을 매입했고 같은달 16일 FNC는 유재석과 계약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당시 한 주당 약 2만원이었던 FNC의 주식가격은 유재석 영입 하루 만에 약 2만7000원까지 치솟았고 그 다음날에는 약 3만2000원까지 올랐다. 이에 정용화 어머니는 주식을 매도해 약 2억원에 달하는 이득을 챙겼다.

정용화와 정용화의 어머니는 FNC와 유재석이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고 검찰은 이들이 주식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해당 정보를 알고 있었는지를 입증하지 못해 결국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한편, 검찰은 당시 같은 혐의로 입건된 씨엔블루 이종현을 벌금 2000만원에, FNC엔터테인먼트 직원 지인 박모(39·여)씨를 벌금 4000만원에 약식기소했으며 FNC엔터테인먼트 직원 이모(26)씨는 취득 이득이 적어 불입건 처리했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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