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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3위로 4R 마친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욕심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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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월 16일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승리를 이끈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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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현대건설이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욕심을 내지 않겠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18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18, 25-20, 25-13)로 이겨 2연승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12승8패(승점36), 3위로 4라운드를 마무리했다. 4위 KGC인삼공사(8승11패·승점27)과는 승점 9점 차다.

1세트는 GS칼텍스가 쉽게 따냈다. GS칼텍스는 듀크와 강소휘가 각각 12점, 9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둘의 1세트 공격성공률은 각각 70.59%, 80.00%였다. 현대건설은 범실 없이 차분한 경기를 펼쳤지만 GS칼텍스에게 유효블로킹 6개를 내주며 반격 기회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완벽한 현대건설의 흐름이었다. 양효진이 가운데를 장악하면서 공격을 풀어나갔다. 1세트에선 흔들렸던 엘리자베스와 황연주 쌍포도 터졌다. GS칼텍스는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렸다. 2세트 후반부터는 개막 전 무릎 부상 때문에 빠져있던 이소영이 올시즌 처음으로 투입되는 변화를 줬지만 소용없었다. 현대건설은 듀크 위주의 공격을 여유있게 막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블로킹 숫자는 12-3. 엘리자베스가 25점, 양효진이 20점(블로킹 6개, 서브득점 3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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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 GS칼텍스전 작전타임 도중 이야기를 나누는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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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엘리자베스가 연습 때 보여주는 기량을 경기 때 잘 발휘하지 못하는 편이다. 하지만 오늘은 자신의 기량을 보여줘 마음이 놓인다. 5,6라운드를 앞두고도 희망이 생긴다"고 했다. 이 감독은 "1세트에선 GS칼텍스 듀크가 정말 잘 해서 블로킹과 수비 자리를 잡지 못했다. 2세트부터는 타이밍을 잘 잡아 경기가 풀렸다"고 분석했다. 양효진도 "초반엔 블로킹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전력분석원, 코치님들이 밖에서 짚어준 뒤에는 좋아졌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1경기를 적게 치른 1위 도로공사(13승6패·승점39), 2위 IBK기업은행(13승6패·승점38)에 각각 3점, 2점 뒤져 있다. 충분히 추격 가능한 격차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선두권과 큰 차이는 없지만 욕심은 내지 않을 생각이다. 내가 욕심을 버려야 우리 선수들이 편하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효진도 "초반엔 즐기면서 배구를 해 성적도 좋았다. 좀 더 좋은 결과로 휴식기를 맞았다면 좋겠지만 최근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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