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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김주찬, 진통 끝에 ‘중박’ 이상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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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FA 대어 김주찬(37)이 KIA 타이거즈에 잔류한다. 계약을 맺기까지 시일은 오래 걸렸지만 ‘중박’ 이상 쳤다는 평가다.

KIA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주찬과의 FA 계약 사실을 전했다. 계약기간은 2+1년으로, KIA는 김주찬에게 계약금 15억 원에 연봉 4억 원, 총 27억 원을 안겼다. 캡틴까지 맡았던 베테랑의 대우를 해주며 자존심을 세워줬다.

계약 전까지 다소 말이 많았다. KIA는 비시즌 초반부터 우승 전력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그러나 우승에 일조했던 김주찬과의 계약이 해를 넘어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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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주장" 김주찬이 KIA 타이거즈에 잔류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결과적으로 KIA와 김주찬 모두에게 좋은 쪽으로 계약이 흘러갔다. KIA는 2+1년이라는 옵션을 두면서 실리를 챙겼다. 계약금 15억 원, 연봉 4억 원은 이번 FA시장에 나온 베테랑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대우다.

FA시장 대어로 꼽혔던 민병헌 손아섭 강민호 김현수 황재균 외에 정의윤이 SK 와이번스로부터 좋은 계약 조건에 사인했다. 계약 발표가 다소 더딘 면이 있었지만 김주찬의 나이와 시장 분위기를 생각하면 김주찬은 중박, 그 이상을 친 셈이다.

김주찬은 계약 후 “계약하는 데 시간이 걸린 만큼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스프링캠프 출발 전까지 운동에만 전념해 올 시즌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김주찬의 계약을 끝으로 KIA는 우승 전력을 모두 유지했다. 9년 만에 통합우승을 일궈낸 막강 전력으로 정상 수성에 나선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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