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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프로야구 이름값은 80억원? 신한은행 타이틀 스폰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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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대회명은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8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에서 KBO 정운찬 총재(왼쪽 세번째)와 신한은행 위성호 은행장이 공개된 대회 엠블럼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엽 선수, 신한은행 위성호 은행장, KBO 정운찬 총재. 2018.1.16 ha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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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80억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신한은행과 KBO리그 타이틀스폰서 역대 최고 계약을 맺었다.

KBO와 신한은행은 16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KBO리그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을 가졌다. 올시즌 KBO리그 공식 명칭은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다. 2010년 출시된 '신한MyCar'는 자동차할부대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신규금액 4조원을 돌파했다. 금융기업이 KBO리그 타이틀스폰서로 나선 건 삼성증권(2000~2004년) 이후 14년 만이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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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유니폼 전달하는 KBO 홍보대사 이승엽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8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에서 KBO 홍보대사 이승엽이 신한은행 위성호 은행장(가운데)에게 기념 유니폼을 전달한 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KBO 정운찬 총재. 2018.1.16 ha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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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규모는 3년간 총 240억원이다. KBO리그는 물론 국내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역대 타이틀스폰서 최고 금액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계약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정규시즌,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등 KBO리그 전체에 대한 독점적인 타이틀스폰서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인 KBO리그의 타이틀 스폰서 후원을 하게 돼 기쁘다. 신한은행과 KBO리그의 만남이 1000만 관중을 동원하는 흥행요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운찬 KBO 총재는 "신한은행과 KBO리그가 이번 후원을 계기로 동반성장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가 처음 도입된 건 2000년이다. 삼성은 2008년까지 9시즌 동안 연간 30억~45억원(2000~04년 삼성증권, 05~08년 삼성전자)을 지원했다. 2009, 10년엔 CJ인터넷이 'CJ마구마구'로 참여하며 35억원(추정)을 지불했다. 이후 2011년 롯데카드(50억원·추정), 2012년 팔도(65억원·추정), 2013~14년 한국야쿠르트(65억원·추정)를 거쳐 2015년에는 타이어뱅크가 3년간(67억원·추정) 스폰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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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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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 비용은 다른 종목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프로축구 K리그는 지난해부터 하나은행이 맡아 3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농구는 지난해까지 KCC가 30억원을 냈다. 2017-18시즌은 KGC인삼공사가 맡았으나 금액은 발표하지 않았다. 농구의 경우엔 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팀이 직접 스폰서로 나섰다. 프로배구도 올시즌부터 3년간 도드람과 연 30억원에 계약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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