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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김주찬 계약' KIA 빅5 잔류, 정상수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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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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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KIA가 전력누수 없이 정상 수성에 나선다.

KIA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김주찬(37)과 계약기간 2+1년, 계약금 15억 원, 연봉 4억 원 총액 27억 원에 FA 계약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주찬은 두 번째 FA 권리를 행사하는데 성공하며 2020년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로써 KIA는 우승 공신들인 빅5와의 재계약에 모두 성공해 우승 전력을 유지했다. 특별한 전력 보강이 없었다는 점에서 빅5의 잔류 여부는 정상 수성의 퍼즐이었다. 김주찬의 FA 이적 가능성과 외국인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복귀와 일본 진출 등 여러 변수들이 있었으나 변화없이 KIA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우선 적극적인 투자로 외국인 트리오를 모두 잡았다. 헥터 노에시(200만 달러), 팻 딘(92만5000 달러)에 이어 최고의 외국인타자로 활약한 로저 버나디나(110만 달러)와도 지난 11월 중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들의 연봉만 402만5000 달러이다.

세 선수는 올해도 마운드와 공격력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헥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20승에 재도전한다. 팻딘은 작년 정규리그 9승에 그쳤지만 후반기에는 에이스급 투구를 펼쳐 활약 기대감이 남다르다. 작년 '100타점-100득점', 사이클링히트,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버나디나는 공수의 핵심이다.

이어 지난 연말에 20승과 한국시리즈 MVP를 따낸 양현종과도 23억 원에 재계약 사인을 받았다. 협상 과정에서 옵션을 놓고 다소 이견이 있었지만 무난하게 잔류했다. 한국시리즈를 통해 슈퍼스타로 부상한 양현종은 정상 수성에 없어서는 안될 투수이다. KIA는 양현종, 헥터, 팻딘, 임기영으로 이어지는 한국시리즈 우승 선발진을 재가동한다.

김주찬과는 쉽게 계약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진통이 있었다. 해를 넘겨 우려를 낳았으나 선수단 전체 체력테스트를 앞두고 타결에 성공했다. 김주찬의 잔류로 KIA는 KBO 역대 최다인 규정타석 7명의 3할 타자, KBO 역대 최고타율(.302)과 역대 최다안타(1554개) 전력을 그대로 보유할 수 있게 됐다.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작년 KIA 선수들은 주장을 맡은 김주찬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 위기를 딛고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캡틴의 잔류와 함께 "다시 한번 우승하자"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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