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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벵거 아스널 감독, 산체스 빠질 자리에 오바메양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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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28ㆍ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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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 [EPA=연합뉴스 사진자료]



일간 텔레그래프와 데일리 선 인터넷판 등 영국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벵거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영입을 포기한 알렉시스 산체스(33)가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겨갈 공산이 커지자 그가 빠질 경우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오바메양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벵거 감독은 2013-2014시즌이후 126경기에 선발출전해 모두 98골을 터뜨린 도르트문트 스크라이커에 군침을 흘리고 있지만 문제는 엄청난 금액의 이적료다.

도르트문트는 오바메양의 몸값을 5천300만 파운드(한화 약 777억5천만원)으로 책정해놓고 있다.

아스널은 지난 11월 도르트문트에서 영입한 스카우트담당 스벤 미슬린타트에게 내심 '작품'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미슬린타트는 도르트문트에서 10년간 스카우트로 선수들의 이적에 깊숙이 관여했으며, 가봉 국가대표출신인 오바베양이 2013년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생테티엔을 떠나 도르트문트로 이적할 때도 도움을 줬던 인물이다.

아스널은 프랑스 보르도 공격수 말콤을 데려올 생각으로 이적료 4천만 파운드를 책정하고 작업을 해왔으나 최근 오바메양으로 우선순위를 급히 변경했다.

2017-2018시즌에서 24경기에 출전해 21골을 터뜨린 오바메양은 한때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와 베이징 궈안으로부터도 스카우트 표적이 돼왔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태풍의 눈이 된 산체스를 영입하려던 맨시티는 아스널에 이적료로 2천만 파운드(약 293억원)을 제시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해 결국 포기했다.

아스널은 산체스를 넘겨주는 대신 이적료 3천500만 파운드(약 514억원)를 요구하고 있으며 '라이벌' 맨유가 이를 받아들일 전망이다.

아스널과 산체스 계약은 이번 시즌으로 종료돼 아스널로서는 이적료를 챙기려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반드시 매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산체스는 시즌 종료와 동시에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이적료 없이 다른 팀으로 옮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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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에메리그 오바메양 [로이터=연합뉴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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