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1 (화)

맥커친, 유망주 둘 남기고 떠난다...피츠버그에 작별인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해적 선장' 앤드류 맥커친(31)이 피츠버그에 작별을 고했다.

맥커친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의 트레이드 이적 루머가 보도된 1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TheCUTCH22)를 통해 이적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피츠버그, 나의 집. 나의 팬들. 나의 도시. 나를 키워줬고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게 도와준 곳"이라며 운을 땐 그는 "피츠버그는 영원히 내 가슴속에 있을 것이다. 이 여정을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사랑과 존경을 담아, 커치(Cutch, 맥커친의 별명)"라며 자신을 키워준 도시와 팬들에게 인사했다.

매일경제

맥커친은 피츠버그에 작별 인사를 고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파이어리츠는 그에게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200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지명돼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지금까지 한 팀에서 줄곧 뛰었다.

2013년 파이어리츠가 21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자신은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9년간 1346경기를 뛰며 타율 0.291 출루율 0.379 장타율 0.487 203홈런 725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1회, 실버슬러거 4회를 수상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팀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이제 나는 자이언트"라며 말문을 연 그는 "나는 언제나 자이언츠 구단의 성공을 지켜보는 것을 즐겼다. 이번 시즌 더 많은 성공의 일원이 되고싶다. 새로운 동료와 팬들을 어서 보고싶다. 이제 시작이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그가 이 글을 쓴 뒤 얼마 후 양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를 공식화했다.

맥커친은 샌프란시스코로 떠나면서 두 명의 유망주를 남길 예정이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이 밝힌 바에 따르면, 우완 투수 카일 크릭(25)과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22)가 피츠버그로 향한다.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인 크릭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 30경기에서 32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06 17볼넷 28탈삼진을 기록했다.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는 24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2.76 13볼넷 39탈삼진을 기록했다.

2016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 선수인 레이놀즈는 지난 시즌 상위 싱글A 산호세에서 121경기에 출전, 타율 0.312 출루율 0.364 장타율 0.462 10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