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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경륜 정종진, 조호성 47연승 경신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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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종진 선수. 사진제공=경륜경정본부


[광명=강근주 기자] 정종진 선수가 작년 12월31일 그랑프리 경륜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5연승 고지에 올랐다. 이날 우승은 ‘경륜 레전드’ 조호성의 47연승(역대 1위) 기록에 도전장을 내미는 전환점이나 다름없다. 그랑프리 결승은 2017 시즌 경륜 랭킹 1위부터 7위까지 최강자가 모두 출전한 경주이기 때문이다.

정종진은 이날 우승으로 조호성이 세운 대기록 도전에 9부 능선을 넘어섰다. 게다가 라이벌 박용범의 연승기록 36연승(역대 2위)에 1승차로 따라붙었다. 조호성의 47연승은 홍석한 선수의 개인통산 500승과 함께 좀처럼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통한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부단한 자기관리가 필요해서다.

정종진의 무패 행진은 작년 7월7일 광명 15경주부터 시작됐다. 상반기 경륜 최대 이벤트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왕중왕전 결승전(6월25일) 5위로 25연승을 마감한 정종진은 하반기 시작과 함께 무패행진을 달리며 연승기록을 2018 시즌까지 이어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종진의 행보나 주변 여건으로 볼 때 조호성의 47연승 기록 갱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우선 정종진이 현재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고 당분간 그랑프리,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왕중왕전과 같은 큰 이벤트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정종진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에서 뛰어나다. 경주가 없는 날에는 훈련에만 매진할 정도다. 정종진은 선행능력에다 순간 스퍼트, 후미견제 능력, 종속유지까지 모든 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수도권팀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정종진의 기록 달성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종진이 조호성을 넘어 새로운 경륜 레전드로 등극할 시점이 초읽기에 돌입한 셈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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