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손흥민, 홈 5경기 연속골...'웸블리의 왕'으로 등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6·토트넘)이 홈구장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웸블리의 왕’으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26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골을 노린 손흥민은 팽팽한 0의 균형을 깨는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팀동료 세르주 오리에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패스를 문전에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살짝 방향을 바꿔 골문 안에 공을 집어넣었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자신감이 올라간 토트넘은 후반 해리 케인의 연속골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쐐기골을 추가해 4-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올시즌 득점을 11골로 늘렸다. 리그에선 8번째 골이다. 특히 이번 골은 손흥민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기록한 최근 5경기 연속골이라는 의미가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10일 스토크시티전을 시작으로 14일 브라이턴 호브 알비온, 26일 사우샘프턴전, 이달 5일 웨스트햄전을 거쳐 이날 에버턴전까지 안방에서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5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건 2004년 저메인 데포 이후 무려 14년 만이다. 잉글랜드 축구의 심장과도 같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연속골을 기록했다는 점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영국 BBC 홈페이지 등도 손흥민의 ‘홈 5경기 연속 득점’을 특히 주목해 소개했다.

이날 웸블리 스타디움에 모인 7만6000여 명의 팬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은 손흥민은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모두가 잘 뛰었고, 우리는 이길 만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전반전에 득점한 것이 중요했다. 이후 우리는 치고 나와 공간을 확보했고 강해졌다”며 “오늘 밤은 정말 즐거웠다. 골도 넣고 승점 3점도 따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환상적이며(fantastic) 굉장한(great) 성과를 내고 있다. 뛰어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극찬을 아까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의 뛰어난 활약은 오늘뿐만이 아니다”라면서 “최근 3개월 정도 우리는 그의 기량을 얘기했다. 지난 시즌보다 훨씬 성장했고,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경기가 끝난 뒤 ‘맨 오브 더 매치’로 손흥민을 택했다. 토트넘 구단은 SNS를 통해 손흥민 사진을 게재하며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고 적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9.16점의 평점을 줬다. 이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케인(9.49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