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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기대 못 미쳤던 김봉길호, 2연승으로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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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8시30분 시리아와 AFC U-23 챔피언십 2차전

뉴스1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이 14일 오후 8시30분 중국 쿤산의 쿤산스포츠센터에서 시리아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베트남을 상대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김봉길호가 시리아를 상대로 명예회복과 함께 2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14일 오후 8시30분 중국 쿤산의 쿤산 스포츠센터에서 시리아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1일 베트남과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당시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K리그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로 팀을 꾸렸음에도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베트남에 선제골을 내주고 힘겹게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봉길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 모두 "문제점을 분석해 시리아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경기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첫 경기에서 부족함이 많았던 한국은 베트남보다 더 까다로운 시리아를 상대한다. 시리아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한국 A대표팀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렀던 멤버들이 일부 포함됐다. 당시 한국은 시리아를 상대로 고전한 기억이 있다. 그만큼 기량이 뛰어나고 경험이 풍부하다.

김봉길 감독은 "시리아는 힘이 있고 수비가 상당히 강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베트남을 상대로 강한 압박과 체격을 앞세워 경기를 펼쳤던 한국 입장에서는 다른 측면에서 공략 점을 찾아야 한다.

여기에 한국은 베트남전 경기 내용에 대한 빠른 피드백이 필요하다. 김봉길호에 승선한 선수 대부분은 이제 막 프로에 데뷔했거나 아직 대학생들이다. 그만큼 한 번 분위기에 휩쓸리면 위축되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부진했던 베트남전에 대한 기억을 빨리 털어낼 필요가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은 여러 목표를 들고 나왔다. 김봉길 감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에 앞서 사상 첫 U-23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다.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상대들의 기선을 제압해야 하는 무대였다.

하지만 베트남전에서 나온 경기력이 시리아전에서도 이어진다면 목표 달성 가능성은 낮아진다. 시리아전에서 준수한 경기력과 함께 승리를 거둬 분위기 반등이 필요한 김봉길호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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