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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엑's 인터뷰①] 장재인 "약간 잘 삐치는 윤종신, 친구같은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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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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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권위적인 면이 없으셔서, 정말 편한 친구가 됐죠."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새해 첫 주자로 나선 장재인은 오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BUTTON(버튼)'을 공개한다. 'BUTTON'은 윤종신이 작사, 작곡하고 조정치가 편곡한 포크 스타일의 노래로, 윤종신은 영국드라마 '블랙 미러(Black Mirror)'를 보고 가사 영감을 얻었다.

장재인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곡 'BUTTON'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소속사 사장이자 프로듀서인 윤종신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윤종신은 'BUTTON'에 대해 "사랑을 통해 겪는 감정인 이별, 그리움, 미련, 후회 등은 여전히 우리를 아프게 한다. 이별 후 '버튼' 하나면 아픈 기억, 슬픈 추억을 잊을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며 가사를 썼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장재인은 가사를 처음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일단 (윤종신) 선생님이 드디어 써주셨구나 생각했다. 선생님이 정말 바쁘셔서 자주 까먹으시는데 결국 써주셨다. 처음에 보고 느낀 것은 여성스러웠다. 나에게는 많이 여성스러운 가사라 어떻게 불러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월간 윤종신 '아마추어' 보다 더 많은 고민을 했다. 왜냐하면 나보다 여성스럽다고 느껴서 어떻게 해석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스토리에 대한 해석을 많이 하려고 했다."

'가사에 공감 하냐'는 질문에 장재인은 "이 가사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인 것 같다. 기억하기 싫은 이별을 했을 때 빨리 건너 뛰어졌으면 좋겠다는 경험이 실제로 다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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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 이번에 컴백하는 장재인은 2018년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의 첫 주자로 나서는 셈이다. '새해 첫 주자'라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내가 미스틱이라는 독특한 음악 레이블을 생각했을 때 대표적인 이미지는 윤종신 선생님인데 내가 그 대신할 가수로 최적화 된 가수라 생각해서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다. 부담감 없이 좋았다. '나를 이렇게 밀어주는구나. 츤데레 스타일이구나. 정말 좋아하시는구나' 생각했다."

그렇다면 장재인에게 윤종신은 어떤 스승일까. "솔직하셔서 정말 좋으시다. 권위적인 면이 없으시다. 선생님이시고, 어르신이니까 무게를 잡을수도 있는데 편하게 해주신다. 그래서 나도 편하게 한다. 이상한 건 이상하다고 한다. 정말 편한 친구가 된 것이다. 그런데 선생님이 또 약간 긍정적인 말을 좋아하셔서 놀리면 싫어하신다. 나중에 기억하고 계시더라. 그게 한 달 후쯤 나온다. 날 찌르는 말을 하는데 '한 달 전 그 말 때문이구나'란 생각이 들더라. '약간 삐치시는구나. 말조심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나도 잘 삐친다. 서운하면 문자한다. 둘이 똑같다. 하하."

그러면서도 장재인은 윤종신에게 음악적인 부분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털어놨다. "음악은 독자적인 분야라고 생각하는데 음악하는 사람들이 편견에 갇힐 가능성이 높다. 내 장르, 나만의 음악을 구축하다보면 타인에 의해 다치는 경우 많은데 윤종신 선생님께 배울점은 선생님은 열려있는 편이다. '월간 윤종신'을 보면 드러난다. 그런 부분을 배웠다. 새로운 장르나 가사에 대한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서도 완전 딥하게 들어가지 않는다. 대중이 들을 것이라 생각하고 어려운 주제나 장르도 대중 입장에서 쓰신다."

또 장재인은 지난해 '좋니' 열풍을 일으키고 시상식에서 '2018 골든디스크'에서 본상을 수상한 윤종신에 대한 자랑스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선생님이 이제 50세인데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다. 연차와 연륜이 쌓인 상태에서 기록을 세운다는 것은 어마어마하고 레전드한 일이다. 한국 음악계의 엄청난 허리케인 같은 변화이기도 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내 영역에서 음악을 하자고 이야기 하는데 윤종신 선생님의 행보를 보고 좀 더 시야를 크게 봐도 되겠다고 생각한다. 3~40대가 돼도 내 영역만 보는게 아니라 좀 더 크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음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미스틱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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