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인종 차별 악연' 구리엘, "다르빗슈, 우리 팀에 왔으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FA 투수 다르빗슈 유와 '악연'이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손을 내밀었다.

'FOX26'의 마크 버먼 기자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휴스턴 팬 페스티벌 이후 만난 선수들의 영상을 게시했다. 구리엘은 이 영상을 통해 자신의 근황과 다르빗슈에 대한 러브콜을 전했다.

구리엘은 지난해 10월 28일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2회 다르빗슈를 상대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눈을 찢는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해 공개 사과를 해야 했다. 구리엘은 이날 영상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요구한 감수성 교육을 받았다. 집에서 7~8시간 정도를 들었고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구리엘은 이어 "다르빗슈가 얼마나 좋은 투수인지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나는 그가 우리 팀에 왔으면 한다. 그는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통역을 통해 전달되기는 했지만 구리엘은 말하는 내내 진지한 표정이었다.

다르빗슈의 행선지를 놓고 여러 팀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휴스턴 역시 후보 중 하나다. 지역 신문인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휴스턴의 구단 간부가 다르빗슈를 찾아가 직접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휴스턴 외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양키스 등이 후보.

한편 다르빗슈는 직접 SNS를 통해 자신의 협상 상황을 전하며 입소문에 오르내리고 있다. 13일에는 '양키스가 7년 1억6000만 달러를 제안했다가 백지화됐다'는 보도에 대해 "양키스는 나에게 제안한 적이 없다"고 글을 올렸다가 5시간 만에 "나의 실수다. 양키스는 제안을 했지만 금액이 틀렸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다르빗슈가 구리엘의 발언에 대해서도 자신의 반응을 밝힐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