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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현역 3년차 빅리거 듀오를 160만 달러로 영입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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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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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단장, "새 외국인 야구 열정 대단"
선발과 출장 기회 보장된 한국행 선택


[OSEN=한용섭 기자] LG 트윈스가 2018시즌 외국인 선수 슬롯을 모두 채웠다.

LG는 투수 헨리 소사와 재계약(120만 달러)하며 팀 역대 최장수 외국인 기록을 안겼다. 우완 투수 타일러 윌슨(29)를 총액 80만 달러에 영입했고, 13일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33)를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외국인 타자들이 부상, 부진으로 망쳤고, 허프와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최근 3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뛴 윌슨과 가르시아를 새 얼굴로 영입해 기대감을 안겨준다. 두 선수의 경력에 비해 큰 돈이 아닌 80만 달러에 각각 영입했다.

양상문 LG 단장은 "금액 부분에서 생각보다 협의가 잘 됐다. 협상을 잘 했다기보다는 그 친구들이 야구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영입은 잘 마무리됐다. 이제 한국에 잘 적응해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윌슨은 2015년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2017시즌까지 통산 42경기(선발 19경기)에 출장해 8승 10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마이너리그에서 43경기를 뛰며 빅리그와 마이너를 오갔다.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쌓았지만, 빅리그에서 선발 기회는 많지 않았다.

윌슨은 마이너리그에서 131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했으나,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불펜으로 뛰었다. 2016시즌 13차례 선발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2017시즌이 끝나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선발로 뛸 수 있는 KBO리그행을 결심했다. 윌슨은 "한국 팬들이 열광적이고 야구장의 열기가 대단하다. 그런 곳에서 야구할 기회를 포기할 수 없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르시아도 최근 3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뛴 네임드 선수다. 2015년 애틀랜타에서 빅리그 데뷔한 후 3년간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 성적은 244경기에서 타율 2할6푼7리 29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다.

2015시즌 데뷔 첫 시즌에는 58경기에서 2할7푼7리 10홈런 26타점 OPS .790을 찍었고, 2016시즌에는 134경기에서 2할7푼3리 14홈런 65타점 OPS .717을 기록했다. 2년 연속 10홈런 이상. 그러나 지난해는 손가락 부상으로 3달 정도 결장, 52경기에서 타율 2할3푼7리 5홈런 19타점 OPS .620으로 부진했다.

애틀랜타는 2017시즌 가르시아의 부진과 맞물려 3루수 포지션에 유망주 육성으로 방향을 돌리며 가르시아의 입지는 좁아졌다. LG는 갈림길에 선 가르시아와 접촉했고, 가르시아는 충분한 기회가 보장된 한국행을 선택했다.

가르시아는 빅리그에 안착하진 못했으나 장타력에 강점이 있다. 3루 수비도 괜찮은 편이다. 2015~16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장타력을 보여준다면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윌슨은 선발로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 검증된 선수다. 직구 구속이 145~148km, 안정된 제구와 변화구 구사 능력도 좋은 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9이닝당 볼넷이 2개 정도였다. 두 선수 모두 객관적인 기록은 괜찮은 편, 관건은 낯선 KBO리그에 적응하는 것이다. LG는 올 시즌이 끝난 후에도 이들이 '엄지 척'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