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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위클리 라리가]'흔들리는' 레알, 반등의 열쇠는 다름 아닌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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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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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흔들리고 있다. 현재 공식전 3경기째 승리가 없는 레알은 승리를 통해 반등을 꾀해야 한다.

레알은 지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갈리시아 비고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발라이도스에서 치러진 2017-2018 스페인 라리가 18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맞대결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레알은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패배에 이어 리그 2경기 무승에 빠졌다. 오늘 새벽에 치러진 코파 델 레이 누만시아와의 경기까지 포함하면 3경기째 무승이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레알은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거듭한 끝에 기대했던 것 만큼 승수를 쌓지 못하며 9승5무3패(승점 32)로 1위 바르셀로나(승점 48)에 승점 16점 뒤져있다. 레알이 1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이를 승리한다고 가정했을 때도 양 팀의 승점 차는 13점이다.

'BBC 라인'이라고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의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선 6경기 9골을 터뜨렸지만, 리그에서는 4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벤제마와 베일 역시 각각 2골 3도움, 4골 1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6-2017시즌 레알이 라리가 왕좌 탈환과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던 숨은 원동력은 주전 선수 못지 않은 로테이션 자원들의 활약이었다. 지난 시즌 주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됐던 이스코, 알바로 모라타는 각각 10골 8도움, 15골 4도움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이외에도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 나초 페르난데스 등 공수 양면에 걸쳐 로테이션 자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올 시즌은 이야기가 다르다. 현재 레알의 로테이션 자원으로 꼽을 수 있는 선수인 마테오 코바치치, 테오 에르난데스, 다니 세바요스 등은 경기 출전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주로 조커로 출전해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모라타는 첼시로 떠났다. 바스케스, 아센시오는 다소 힘이 빠진 모양새다. 그나마 수비 라인의 나초 정도가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결국은 승리가 필요하다. 지금 레알은 경기력보다는 승리하는 법은 다시 깨우쳐야 한다. 하지만 19라운드 상대가 만만치 않다. 레알은 오는 14일 홈에서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과 맞대결을 펼친다.

비야레알은 현재 리그 8승4무6패(승점 28)로 6위에 올라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최근 기세가 상당히 좋다. 비야레알은 지난달 11일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뒤 치러진 3경기에서 2승1무를 달리고 있다. 비야레알은 셀타, 발렌시아를 잡아냈고,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흐름을 탔다.

레알 입장에서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비야레알과의 최근 상대 전적이다. 레알은 최근 세 시즌 동안 비야레알을 상대로 단 한 번의 패배(3승2무) 만을 허용했다. 또한 최근 34번의 맞대결서 21번을 승리로 장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간 자존심을 구긴 레알이 비야레알을 상대로 승리하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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