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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POP이슈]"전예능 녹화재개"…KBS, 평창까지 정상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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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KBS 모든 예능 프로그램들이 녹화재개에 들어갔다.

12일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측은 헤럴드POP에 “19일 정식 녹화를 재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1박2일’은 지난 9월 15일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의 총파업 영향으로 녹화를 진행하지 않고 있었다. 허나 최근 새노조 측이 지난 1일부로 예능과 드라마 구역 PD들에 한하여 파업 잠정 중단을 선언함으로써 ‘1박2일’ 역시 녹화를 재개한 것. 방송은 지난해 31일부터 재개됐다.

‘1박2일’ 뿐 아니라 그간 결방 및 파행됐던 다수의 KBS 예능들이 속속 녹화 및 방송을 재개하고 있다. 파업 후 가장 먼저 방송이 파행됐던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장장 4개월 만에 녹화를 재개했다. 지난 1월 9일 진행된 녹화에는 이적, 윤종신, 015B의 장호일이 함께 했다. 방송은 13일부터 정상으로 이루어진다. ‘살림하는 남자들2’ 역시 지난 3일부터 방송을 재개했다.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그간 파업 중에도 여분의 촬영들을 진행해온 바 방송재개 이후 곧바로 촬영에 돌입했다.

‘해피투게더3’는 4일부터 정상방송을 진행했지만 파업 여파로 기존의 1, 2부로 나눠진 포맷이 아닌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를 단독으로 방송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해피투게더3’ 측은 헤럴드POP에 “오는 14일 녹화에 김세정, 한보름, 이수경, 배해선이 출연한다”며 1부 ‘해투동’의 정상 녹화가 진행됨을 알려오며 방송 정상화 소식을 전했다. ‘배틀트립’은 기존의 촬영분이 존재했기에 오는 13일부터 바로 정상방송에 돌입한다.

헤럴드경제

방송화면캡처


이로써 최장 4개월 동안 지속되어오던 예능 프로그램 파행이 끝이 나게 됐다. KBS 새노조 측에 있어서는 뼈를 깎는 결정. 하지만 이에 대해 KBS 새노조 측은 “우선 시청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KBS의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조치임을 명시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강규형 KBS 이사가 해임되는 것 역시 파업 잠정 중단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강규형 KBS 이사가 해임됨에 따라 KBS 이사회의 인사들이 구 여권 인사보다 현 여권 인사들의 비중이 더욱 커진 것. 이에 그간 KBS 새노조 측이 요구해왔던 고대영 KBS 사장의 퇴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비록 KBS 새노조 측은 “1월 넷째 주까지 고대영 KBS 사장이 해임되지 않는다면 예능과 드라마 조합원들은 더욱 강도 높게 다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명시했지만, 10일 KBS 이사회가 고대영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공식 안건으로 상정함에 따라 KBS의 파업의 승기는 새노조 측으로 기울어졌다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고대영 KBS 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KBS 조건부 재허가 책임, 신뢰도와 영향력 추락의 책임, 파업 사태로 인한 직무 수행 능력 상실 등의 해임 사유에 대해 모두 억지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러한 고대영 KBS 사장의 입장에 새노조 측은 고대영 KBS 사장은 “애초부터 자격이 없었기에 물러나야” 하며 “KBS 사장으로서 역할과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해임당하는 것이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속속들이 방송과 녹화를 재개하고 있는 KBS 예능프로그램들. 과연 KBS는 현재의 총파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2월 9일 개최되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중계를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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