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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SK 문경은 감독의 전반기 평가 '만족과 아쉬움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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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4쿼터 역전에 성공하자 박수로 선수들을 격려하고있다. 잠실학생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순위와 결과는 대만족이다. 하지만..”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전반기에 대해 만족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나타냈다. SK는 전반기 치른 34경기에서 22승 12패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패하면서 공동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그래도 아직 1위 원주 DB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후반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정규 시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SK의 상황이다. 특히 팀 공격의 핵심인 김선형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최부경도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시즌 내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님에도 순위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문 감독도 전반기 팀이 보여준 투지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 전 만난 문 감독은 “전반기 우리가 달성한 순위와 결과엔 대만족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시즌 우리가 준비한 A 플랜이 나오지 않았지만 B 플랜과 C 플랜이 좋아졌다. 선수들도 이 부분에서 자신감을 가졌고, 전반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예상보다 성적이 좋게 나와 만족감이 더 컸지만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 문 감독은 “아쉬운 점도 분명 있다. 우리 팀에 능력이 출중한 빅맨은 없지만 빠른 공격은 분명 다른 팀에 비해 강점이다. 비시즌에 내가 준비한 건 별 게 아니다. 다른 팀들과 경기에서 우리의 강점을 잘 발휘해 속공이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인식시키려고 했다. 이게 이번 시즌 우리팀의 A 플랜이다. 하지만 (김)선형이가 초반부터 부상으로 빠지면서 A 플랜이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이 점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오히려 다른 부분이 단단해져 다행이다”고 말했다.

SK의 후반기 기대 요소는 역시나 핵심 멤버 김선형의 복귀다. 후반기 돌아올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김선형의 복귀는 분명 SK에 천군만마와 같다. 문 감독은 “복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선형이가 돌아오면 전반기 가동되지 않았던 플랜 A를 정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김선형의 몸상태다. 오랜 시간 코트를 떠나 있던 만큼 선수들과 호흡 문제도 있다. 문 감독도 “오랜만에 돌아오는 만큼 만족스러운 A 플랜이 만들어질지 걱정이다”며 우려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이래나 저래나 SK로선 후반기 김선형의 복귀가 절실하다.

만족과 아쉬움이 공존한 채 전반기를 마친 SK는 후반기 서울 삼성과 경기를 시작으로 창원 LG, 인천 전자랜드를 차례로 만난다. SK보다 낮은 중·하위권 팀인 만큼 반드시 승점을 따내야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문 감독의 시선도 이미 후반기를 향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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