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SPO 시선] 프랑스와 연결된 이재성, 전북과 이별 현실성은?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아후스포르 프랑스의 저널리스트 마누 론존이 12일 새벽(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재성이 프랑스 리그앙 클럽 올랭피크마르세유와 OGC니스가 대한민국 대표 미드필더 이재성(26, 전북현대)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알렸다.

론존 기자는 마르세유의 테크니컬 디렉터 안도니 수비사레타가 이미 이재성 측 대리인과 접촉했다고 구체적인 정황을 전하기도 했다. 아직 매체의 보도 기사는 없다. 론존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알린 이재성 이적설은 몇몇 프랑스 축구 매체가 인용 보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축구는 지금 겨울 이적 시장이 열려있고, 2018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K리그는 선수단 구성이 막바지를 향하는 단계다.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일정이 2월에 시작하기 때문에 1월부터 본격적으로 동계 훈련을 실시하고, 조직력과 전술 훈련을 위해 대부분의 팀이 선수 구성을 마쳤다. 마지막 퍼즐조각을 찾고 있는 시기다.

이재성은 현 시점에서 전북의 ‘판매 불가 선수’는 아니다. 이재성은 이미 자신이 전북에 안길 수 있는 메이저 트로피를 다 안겼다. 2014년에 전북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로 데뷔한 이재성은 그해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클래식 우승에 기여했다.

2015시즌에는 34경기 7득점 5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또 한번 우승했다. 2015년에 대한민국 국가 대표로 선발됐고, 2015년 동아시안컵에 출전해 우승했고, 2015년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2016시즌에는 AFC 챔피언스리그 13경기에 1득점 6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챔피언 등극을 이끌었다. 2016시즌 이재성인 K리그클래식에서 11개 도움을 올리는 등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도합 1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2017년은 이재성의 해였다. K리그클래식 27경기에서 8득점 10도움으로 데뷔 후 최다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K리그클래식 MVP를 수상하며 한국 프로 축구 최고의 선수로 공인 받았다. 이재성은 3시즌 연속 K리그클래식 최우수 미드필더로 베스트11에 들었다.

■ 한국서 이룰 것 다 이룬 이재성…남은 꿈은 '유럽 진출'
■ 이재성과 이별을 시간 문제? 전북 손준호 영입으로 이재성 이탈 대비 완료
■ 권창훈-석현준 성공한 무대…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비 '변수'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표 팀에서 로테이션 멤버에 그치던 입지도 달라졌다. 지난해 11월 콜롬비아, 세르비아와 친선 경기를 기점으로 주전으로 도약했고, 2017년 동아시안컵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를 수상했다. 어느새 대표 경력도 A매치 27회 출전 5득점이다.

이재성은 K리그클래식 MVP를 수상한 지난 해 11월 인터뷰에서 “해외 진출은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꿈을 아직 갖고 있다. 생각하고 있다. 한국축구를 위해서라도 나가야 하는 선수는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전북도 이재성이 유럽에 도전하는 것을 시간문제로 여긴다. 성사 가능성은 이적료 등 조건 문제일 뿐이다. K리그 최고의 선수이자, 팀 내 최고의 스타에 준하는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재성은 지난 몇 년간 잉글랜드, 독일 등 몇몇 팀들과 연결됐다. 특히 레스터시티가 강한 관심을 보였다고 후문도 있었다. 모두 구체적인 협상 단계로 이어지지 못했다. 중국과 서아시아도 이재성 영입을 추진했으나 선수 본인이 유럽 진출을 강하게 원했다.

마르세유와 니스는 프랑스에서 우승과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노릴 수 있는 강팀이다. 도전할 매력이 충분히 있다. 더구나 프랑스는 권창훈과 석현준이 진출해 성공적인 적응 가능성을 보인 무대다. 심리적 저항감이 크지 않다.

다만, 이재성의 입장에서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안정적인 출전 기회로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는 고려 대상이 있다. 그래서 2018시즌 전반기는 전북에 남고, 연장 계약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르세우와 니스가 이재성이 우려하는 부분까지 보장힌다면 결심을 바꿀 여지가 있다.

월드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오히려 지금보다 주가가 떨어질 수 있는 점도 고민이 될 수 있다. 이재성은 현재 전북과 계약이 1년 남았다. 전북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고 여름을 맞이할 경우 이적 조건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유럽 진출을 원한다면, 1월 이적 시장의 제안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해야 한다.

이재성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병역 문제를 일찌감치 해결했다. 이재성이 유럽으로 향하기 위한 현실적 걸림돌은 없다. 전북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이재성이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대체 선수로 미드필더 손준호 영입을 완료했다. 이재성이 떠나도 부랴부랴 영입 선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이재성과 전북의 결별이 현실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남은 문제는 프랑스 이적설의 신빙성이다. 과거에도 여러 선수들이 유럽 팀들과 연결되었고, 이적설 보도가 있었으나 성사된 사례 보다 무산된 사례가 더 많다. 공신력 있는 유럽 매체의 기사 보도가 나오진 않은 상황이기에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