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넥센, '학교 폭력 연루' 안우진 자체 징계 검토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안우진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학교 폭력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안우진(19·넥센 히어로즈)이 구단에서도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넥센의 한 관계자는 11일 "안우진에 대해 자체 징계를 검토하고 있었다. 출장정지 징계 등 다양한 방법을 염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고교시절 스카우터들의 표적이 됐다.

그는 193㎝, 95㎏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150㎞대의 빠른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선수다. 투구 밸런스와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 빠른 시일 내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넥센은 1차지명에서 안우진을 선택했다. 이후 넥센은 구단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인 6억원에 안우진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휘문고 시절 폭행이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대한야구소트프볼협회는 진상조사를 했고, 안우진에게 3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3년 징계가 아마추어 자격에 대한 징계라 실효성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이런 와중에 지난 10일 KBO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에서 "야구만 잘 하면 된다"는 발언을 한 것이다. 반성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구설에 올라 여론에 뭇매를 맞았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이전부터 징계를 검토하고 있었다. 그러나 안우진 선수가 폭행 사건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린 선수이보니 당황해서 '열심히 하겠다'란 취지의 말을 꺼내면서 단어 선택 등에 있어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각도 존재한다. 프로 입단 전에 발생한 폭행사건으로 이미 징계를 받은 선수에게 구단이 또다시 징계를 내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란 의견도 있다.

한편, 안우진은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12월 자체훈련을 소화했고, 1월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sdmun@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